[ESG 경영] 서스틴베스트, 국내 ESG 투자문화 정착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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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서스틴베스트, 국내 ESG 투자문화 정착 일등공신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1.11.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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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 ESG 평가모델 ESGValue™ 개발
- 민간 최초 의결권 자문, 한진칼 대표이사 연임 저지
- 지난 9월 창립 15주년 행사…“한국경제 대전환 기대”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출처=서스틴베스트]
서스틴베스트 류영재 대표. [출처=서스틴베스트]

서스틴베스트는 ESG 전문 리서치 기업으로 국내 ESG 투자문화 정착을 이끈 일등공신 중 하나다. 2006년 설립된 이후 국내 최초 ESG 평가모델 개발, 민간업체 첫 의안분석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국내 ESG 투자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서스틴베스트는 최근 글로벌 ESG 트렌드에 그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15년간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외 기관투자자에게 ESG 분석서비스 뿐만 아닌 ESG 평가모델개발, 강연세미나, 전략적 제휴(MOU) 등 폭넓은 ESG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19년 말 서스틴베스트의 리서치·자문을 받는 고객이 운용하는 SRI 펀드 규모는 전체 중 93.4%(약 30조9000억원)에 달한다. 전체 국내 SRI 펀드 10개 중 9개는 서스틴베스트의 자문을 거친 셈이다.

◇ 국내 최초 ESG 평가모델 개발

서스틴베스트는 국내 사회책임투자(SRI)의 원년인 2006년에 창립돼 독자적으로 개발한 ESG 평가모델을 기반으로 SRI 관련 정부연구와 민간 펀드개발에 참여하며 ESG 전문 리서치 기업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서스틴베스트의 'ESGValue™'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평가 및 분석하는 ESG 평가모델이다. 모델은 지속가능성에 관한 국제적 기준과 글로벌 투자기관의 프레임워크에 더해, 국내 ESG 관련 정책 등을 종합해 한국 산업 고유의 생태계를 반영하고 있다.

서스틴베스트는 해당 모델을 활용해 2011년부터 국내 상장사의 ESG 등급을 최초로 평가·발표하기 시작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등급을 발표한 것과 같은 해다. 올 하반기 평가 대상기업의 수는 1006곳으로 국내 평가기관 중 커버리지가 가장 넓다.

◇ 민간 최초 의결권 자문사…국내 주총 새역사 써

서스틴베스트는 2013년 국내 민간업체 최초로 의안분석 서비스를 제공했다. 의안분석은 기업의 주주총회 관련 의안을 분석해 기관투자자의 주주권행사를 돕는 일이다. 서스틴베스트는 서비스 도입 첫해, 총 230개 상장사의 안건 1002건 중 27%에 반대권고를 했다.

그러나 전체 권고안 중에서 주총에서 실제로 부결된 안건은 단 한 건도 없었다. 국내기업의 지배구조 문제를 처음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고 평가받았으나 해묵은 국내 주총관행을 깨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다 2018년 국내 스튜어드십 코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며 기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서스틴베스트는 2018년 스튜어드십 도입 첫해 현대차그룹의 현대모비스-글로비스 분할·합병안을 저지했고 다음 해에는 국민연금의 변화를 이끌어내 한진칼 오너일가의 경영권을 박탈하며 국내 주총역사를 새로 썼다.

◇ 창립 15주년 넘어 100년 목표…"한국경제의 대전환 이룬다"

서스틴베스트는 15년간 한결같은 노력으로 국내 대표 ESG 리서치 기관이자 기관 투자자들의 1등 책임 투자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서스틴베스트가 제공하는 대표 서비스는 ▲SRI 자문 ▲리서치 ▲스튜어드십 컨설팅 서비스 ▲기업 지속가능성 분석 ▲데이터 제공 서비스다.

지난 9월 서스틴베스트는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메타버스에서 ESG 포럼을 개최했다. 류영재 대표는 이날 환영사에서 “(15년 전 창립 당시) 아무도 주목하는 이들이 없었기에 흡사 동행자 없이 홀로 걸어가는 심정이었다”며 “우리 자본시장과 한국사회에서 꼭 필요한 일을 묵묵히 수행하면 결국 수요와 시장이 뒤따를 것이라는 확신으로 버티며 여기까지 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서스틴베스트는 15년 역사를 넘어 또 다른 출발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군분투한 끝에 일으킨 국내 ESG 트렌드를 다음 세대까지 넘겨주는 것이다. 류영재 대표는 “창립 15주년을 넘어 창립 100주년에 다다를 때까지 서스틴베스트는 한국 자본시장에서 한국경제의 대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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