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더 바빠진다"... CU·세븐일레븐 등 위드코로나에 '싱글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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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더 바빠진다"... CU·세븐일레븐 등 위드코로나에 '싱글벙글'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1.11.0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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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영향, 대학가·오피스 상권 편의점 매출 급증
세븐일레븐 측 "간편식, 숙취해소제 등 음료 구색 더 갖출 것"

위드코로나 방역체제 완화가 본격화되면서 편의점업계가 바쁘다.

출근 및 등교 재개와 영업제한이 풀리면서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매출이 늘고 있다. 내달부터는 방역지침이 추가 완화될 예정이라 편의점 업계의 성장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 시내에 위치한 편의점 내부 모습. 위드코로나 방역체제 완화로 편의점업계의 매출성장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사진=이용준 기자]
서울 시내에 위치한 편의점 내부 모습. 위드코로나 방역체제 완화로 편의점업계의 매출성장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이용준 기자]

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백신접종률이 높아지고 방역체계 완화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달 1일부터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 사적모임 등 규제완화가 본격화돼 기대가 커지고 있다.

먼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빠른 매출 증가세가 돋보인다. BGF리테일이 지난 4일 발표한 3분기 매출은 1조8천365억원, 영업이익은 695억원으로 모두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했다. 하반기부터 백신접종이 본격화된 가운데 소비심리와 유동인구가 개선되면서 매출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 오피스상권을 중심으로 간편식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매출성장을 도왔다. 실제로 CU에 따르면 오피스상권의 경우 김밥류 매출은 전월대비 20~40%, 샐러드와 즉석원두커피는 각 77%, 45% 증가했다. 특히 정상 근무 재개로 야간 숙취해소음료 등 매출이 평균 40% 가까이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도 위드코로나가 시행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매출이 크게 올랐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오전시간대(6~10시) 오피스상권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1%, 대학가는 56% 증가했다. 특히 샌드위치, 김밥 등 간편식 매출은 전월대비 대학가는 110%, 오피스상권은 90%로 크게 올랐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아침시간대 매출이 많이 뛰어서 김밥이나 간편식 구색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또 회식자리가 많아지는 야간시간대 매출도 늘어 숙취해소제 음료 구색도 더 늘릴 것”이라고 5일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한편 위드코로나 단계적 방역체계는 올해 말 2단계(마스크 실외 착용 해제), 내년 1월 3단계 개편(사적모임 제한인원 해제)을 거쳐 더 완화될 예정이다. 이에 편의점의 트래픽 확대로 이어져 매출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관해 최윤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른 유통 채널에 비해 편의점은 코로나 특수 제거에 따른 기저 부담이 덜하다”며 “위드 코로나 정책의 점진적 시행으로 등교 재개에 따른 FF(신선식품)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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