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역대급 실적에, ‘10만전자’의 꿈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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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역대급 실적에, ‘10만전자’의 꿈 부활
  • 조동석 기자
  • 승인 2021.10.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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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모리 수익성·비메모리 역량 강화, 주가에 긍정적
- 내년 2분기 메모리업황 반등 예상…변수는 ‘공급망’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주가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올 1월 10만원 턱밑(9만6800원)까지 치고 올라갔으나, 최근 7만원을 밑돌기도 했다. 반도체 경기 불안감이 주요 원인이었다.

그러나 ‘10만전자’ 기대감은 여전하다.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이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는가 하면 최근 실적으로 미뤄 지속 가능한 이익기반을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내년 2분기 업황 반등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는 업황 반등 시점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IT 공급망 완화’를 꼽았다. 올 4분기 중 중국의 IT 공급망 차질이 끝나고 추가적인 돌발 악재가 없다면 메모리 업황은 내년 2분기 반등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번 실적 시즌에서 메모리 업체들이 유연하고 탄력적인 공급 대응 전략을 펼치며 하락 사이클을 막아줬다고 신한금투는 설명했다.

KB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업황 하락 진폭이 작고, 주기도 짧아졌다”면서 “내년 2분기까지 하락 사이클이 예상되며 6개월 주가 선행성을 고려할 때 4분기부터 삼성전자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2년 신규 CPU 출시로 고성능 서버 니즈를 충족한다. 또 4년 만의 서버 교체 수요가 돌아올 예정”이라면서 IT 수요 확대를 전망했다.

◇ 10만전자 기대감 부활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수익성 추구와 비메모리 반도체 역량 강화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널리 알려지면, 조만간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올해 삼성전자 주가 등락률(24.4%)이 과거 반도체 하락 사이클의 주가 등락률 (30%)과 비슷해 충분한 가격조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0만전자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기업브리프를 통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반도체와 IM(스마트폰), CE(가전) 부문의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비메모리와 부품의 공급 부족이 고객들의 주문량 감소로 나타나기 시작해, DRAM과 NAND의 가격 하락 폭이 당초 예상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조동석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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