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가구는 보고 사야지”... 신세계 까사·현대리바트·한샘 등 ‘오프라인’ 매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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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가구는 보고 사야지”... 신세계 까사·현대리바트·한샘 등 ‘오프라인’ 매장 강화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1.10.18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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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까사, 온라인 전용 '어니언' 체험형 매장으로 선보여
현대리바트·신세계까사 등 프리미엄 가구 매출 증가
한샘 "리모델링 전용매장 추가 오픈 계획"

프리미엄 가구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가구업계가 체험형, 프리미엄형 오프라인 매장을 강화하고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위치한 웨스트 엘름 모습. 현대리바트는 웨스트 엘름 등 오프라인 강화에 나섰다.[사진=이용준 기자]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위치한 웨스트엘름 모습. 현대리바트는 웨스트엘름 등 홈퍼니싱 관련 오프라인 매장 6곳을 오픈할 계획이다.
[사진=이용준 기자]

가구업계가 앞다퉈 ‘오프라인’ 매장 강화에 나선 가운데 신세계까사도 ‘온라인’ 전용 브랜드인 어니언(Onion)을 오프라인 체험형 매장으로 선보인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신세계 까사는 18일 까사미아 분당 서현점에 어니언의 오프라인 체험형 쇼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어니언 쇼룸은 가구업계의 핵심 고객으로 부상한 MZ세대와 소통하며 감각적인 신제품을 대거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또 단순 판매를 넘어 포토존을 따로 구성해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까사미아 분당 서현점에 위치한 온라인 전용 가구 브랜드 '어니언(Onion)'의 오프라인 체험형 쇼룸[사진=신세계 까사 제공]
까사미아 분당 서현점에 위치한 온라인 전용 가구 브랜드 '어니언(Onion)'의 오프라인 체험형 쇼룸
[사진=신세계 까사 제공]

 

최근 가구업계가 오프라인에 힘주는 이유는 프리미엄 가구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올해 상반기 프리미엄 리빙 매출은 전년대비 71% 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리빙 편집숍 ‘피숀’도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67% 늘었다.

프리미엄 가구는 고가인 만큼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한 후 구매를 결정하는 고객이 많다. 이에 직접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구매동기를 자극하겠다는 가구업계의 차별화 전략이 늘고 있는 것.

현대리바트도 지난 5일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8층에 ‘리바트 킨텍스점’을 오픈했다. 전체 규모 205평에 달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프리미엄 영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매장 한 켠에는 고급 아파트 모양 그대로 재현한 모델하우스가 전시돼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현대리바트는 프리미엄 영업망 확대를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리바트 컬러 팔렛트라든지 브랜드 고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18일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현대리바트는 킨텍스점뿐만 아니라 천호점 등에 토탈 인테리어 매장과 홈퍼니싱 브랜드 매장 6개를 추가 오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샘도 지난 6월 국내 최대 규모인 ‘한샘디자인파크 롯데 메종 동부산점’을 오픈했다. 한샘 디자인파크 동부산점은 매장규모가 895평에 달하며 국내외 38개 업체가 입점한 대규모 오프라인 매장이다.

한샘디자인파크 롯데 메종 동부산점 모습[사진=한샘 제공]
한샘디자인파크 롯데 메종 동부산점 모습[사진=한샘 제공]

한샘 관계자는 “최근에는 부산에 신규 분양수요가 많은 점을 고려해 6~7월 두 달을 기점으로 부산에 연달아 3개 한샘디자인파크를 오픈했다”며 "한샘디자인파크는 700~1000평 규모의 대형 오프라인 매장으로 올해부터 롯데와 유통협약을 맺고 롯데백화점, 롯데몰을 위주로 출점하고 있다”고 18일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샘리하우스 등 리모델링 전용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적극적인 오프라인 강화 전략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유통산업의 중심축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가구업계는 앞다퉈 체험형 매장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가구업계의 오프라인 강화가 어떤 승부수가 될지 주목된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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