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끝나자 마자 우유값 오른다... 서울우유, 평균 5.4%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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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끝나자 마자 우유값 오른다... 서울우유, 평균 5.4% 인상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1.09.2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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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값 오르자 업계 1위가 인상 주도... 매일·남양도 "검토 중"
우유 가격 인상시 빵·아이스크림 등 관련 식품 도미노 인상 불가피
서울우유가 10월부터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5.4% 인상한다. 사진은 한 편의점의 우유 매대.[사진=양현석 기자]
서울우유가 10월부터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5.4% 인상한다. 사진은 한 편의점의 우유 매대.[사진=양현석 기자]

 

추석이 끝나자 마자 소비자들로서 반갑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우유업계 1위 서울우유가 10월부터 우유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한 것. 

서울우유의 가격 인상은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등 우유업계 2~3위 기업에도 영향을 미쳐 우유가격의 도미노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남양유업 관계자는 "인상 여부와 시기, 폭 등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지만 현재로선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고, 매일유업 관계자 역시 "인상 요인은 확실하지만, 검토 중에 있다"고 23일 <녹색경제신문>에 설명했으나, 업계에서는 후발 우유업체들의 가격 인상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10월 1일부터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5.4%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우유의 인상은 2018년 이후 3년 만으로 1L 흰 우유는 대형마트 기준 약 2500원에서 2700원 정도로 200원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우유에 따르면, 이번 가격 인상은 그간 누적된 부자재 가격, 물류 비용 및 고품질 우유 공급을 위한 생산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결정됐다. 

서울우유 측은 "지난 8월부터 인상된 원유가격으로 경영 압박이 커졌다"며 "어려운 경제여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우유 가격 인상은 원유와 계란값 인상으로 이미 가격에 압박 요인이 생긴 빵과 아이스크림, 커피 류 등에도 결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10월 이후 장바구니 물가에 빨간 불이 들어오고 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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