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교통량 증가에 따른 사고예방 및 가족맞춤형 상품 안내 등으로 분주한 모양새다. 대규모 차량운행에 따른 손해율 악화를 사전에 방지하고 회사 이미지 제고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어서다.

15일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험업계 경영 패러다임은 소비자들의 위험을 사전에 줄이는 사고예방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며 "추석연휴 기간 민족대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교통사고 예방 활동을 통해 긍정적 이미지도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가족 구성원별 건강관리 중요성이 커지면서 가족 맞춤형 보험 선물에 대한 관심도 예전보다 높아졌다"며 "이번 추석 명절에는 연로한 부모님이나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보험사들이 마련한 맞춤형 보험 상품이 특별한 선물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화재는 이달 22일까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안전운전을 장려하기 위한 '슬기로운 운전생활' 이벤트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자사 자동차보험 계약자 및 피보험자를 대상으로 삼성화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및 TMAP 이벤트 화면에서 본인인증 후 참여하면 된다.

이벤트 참여 후 이달 18일에서 22일 추석 연휴기간동안 TMAP을 사용해 100㎞ 이상 주행하며 안전점수 90점 이상 획득하는 두가지 미션을 달성하면 추첨을 통해 백화점상품권, 커피쿠폰 등 푸짐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DB손해보험은 17일까지 추석 명절 교통량 증가에 따른 사고예방 및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선보인다.

손해보험업계 전체적으로 관련 서비스를 축소하고 있는 추세지만 DB손해보험은 지속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전국 프로미월드 313개점에서 DB손해보험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오토케어 서비스' 특약 가입 고객은 타이어 공기압 배터리 등 25가지 점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명절 연휴에는 가족건강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아 보험사들은 '맞춤형' 보험 상품 홍보에 애를 쓰고 있는 모습이다.

악사손보는 기존에 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유병자, 고령자도 쉽게 가입할 수 있어 연로하신 부모님을 위한 명절 보험 선물로 ‘(무)AXA초간편고지건강보험(갱신형)’을 추천하고 있다.

특히 이 상품(1종)은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더라도 일부 지정된 조건만 충족하면 서류 제출과 건강 진단 없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특약 가입으로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등의 진단비 및 수술비 지급이 가능해 든든한 보장을 선물할 수 있다는 평이다.

KDB생명도 ‘(무)KDB실버암보험’을 통해 20세 이상 계약자가 부모 또는 조부모를 피보험자로 등록하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효도장려특약을 제공 중이다.

또 보험 상품 포트폴리오가 점차 고도화되는 추세 속에서 다양한 카테고리의 보험들이 등장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에이스손해보험은 최근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다양한 미니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들은 등산과 차박, 반려동물과의 일상을 즐기는 세대를 겨냥해 카카오톡 기프티콘으로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어 편의성을 강화하고 소비자 접근성도 높였다.

명절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소외계층을 위한 나눔활동에도 적극적이다.

NH농협생명은 은평노인종합복지관에서 독거노인과 지역사회 어르신에게 전달할 '孝드림 꾸러미'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꾸러미는 추석 명절음식인 송편과 함께 만두, 사골국, 식혜 등으로 구성됐다. 

KDB생명은 추석 명절에도 가족들을 만나거나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코로나19 대응 의료진과 자원 봉사자 320명에게 명절 선물을 지원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