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아시아 퀵커머스 시장 진출 속도 높여... 대만 이어 일본서도 2호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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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아시아 퀵커머스 시장 진출 속도 높여... 대만 이어 일본서도 2호점 오픈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1.09.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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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이커머스와 풀필먼트 경쟁력 기반... 아시아 퀵커머스 시장 선도 자신"
현지 언론, “김범석 창업자, 글로벌 시장에서 쿠팡 특유 벤처 정신으로 도전”
쿠팡의 일본 앱 화면 캡쳐.
쿠팡의 일본 앱 화면 캡쳐.

 

쿠팡이 대만에 이어 일본에도 2호점을 여는 등 아시아 퀵커머스(즉시 배송) 시장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쿠팡은, 이커머스를 장악하고 퀵커머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한국에서와는 달리, 신선식품 등을 20분 내 배달해주는 퀵커머스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런 퀵커머스 형태는 향후 쿠팡의 아시아 진출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쿠팡 관계자는 9일 <녹색경제신문>에 "이커머스와 마이크로 풀필먼트 분야에서 쿠팡이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아시아 퀵커머스 시장 진출을 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은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 신선식품과 생활필수품 위주의 퀵커머스 형태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쿠팡이 한국에서 시범 서비스 중인 '쿠팡이츠 마트' 또는 배민의 'B마트'와 비슷한 형태다. 

쿠팡이 주력 사업인 종합 이커머스 대신 퀵커머스로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이유에 대해서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미 이커머스는 아마존이나 알리바바 등 글로벌 대형 플랫폼이 장악한 지역이 많은 반면, 퀵커머스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로컬 플랫폼과 경쟁하는 구도"라면서 "쿠팡으로선 퀵커머스가 시장성이 높은 블루오션이자 자사의 경쟁력이 높은 영역으로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만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7일과 8일, 타이페이 내 2호점과 일본 도쿄 내 2호점을 각각 오픈했다. 

쿠팡의 즉시배송서비스를 통해 대만과 일본 소비자들은 쿠팡 앱에서 육류, 해산물, 과일과 야채, 간편식 등 수천 종의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주문할 수 있으며, 주문 후 빠른 시간 내에 상품을 배송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지화 전략도 소개됐다. 대만에서는 환경보호를 강조한 반면 일본에서는 생산자 직배송을 내세우고 있다.

쿠팡 타이완법인에 따르면 “환경 보호를 위해 대만 내 온라인 식품 배달 업체에서는 유일하게 ‘제로플라스틱’ 정책을 도입했다“며 “모든 주문 상품이 친환경 소재로 만든 종이 가방에 담아 배달된다“고 소개했으며, 쿠팡 재팬은 “현지 수산업자로부터 직배송된 신선한 회 메뉴를 제공하는 등 생산지 직매입을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또 현지 언론들은 이번 아시아 시장 확장을 주도한 김범석 쿠팡 창업자도 주목했다.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김범석 창업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쿠팡 특유의 벤처 정신으로 실험적 도전을 주도하고 있다“며 “아시아 시장에서도 고객 중심적인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로 시장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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