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현대모비스 등 현대車그룹이 수소 에너지에 집중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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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현대모비스 등 현대車그룹이 수소 에너지에 집중하는 이유는?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1.08.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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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행사 ‘하이드로젠 웨이브’ 개최...수소사회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
-현대모비스, 연료전지 생산시설 투자…"1.3조 규모"
-현대차그룹, 수소연료전지 적용 점진적으로 늘릴 것

현대모비스가 수소연료전지 생산시설을 확보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사회를 앞당길 수 있는 비전과 기술을 공개하고 나섰다. 수소로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인류의 지속가능한 진보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다.

현대차그룹은 1998년부터 23년 동안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기술과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수소사업 미래비전 등 그룹의 수소 관련 모든 역량을 보여주는 글로벌 행사 ‘하이드로젠 웨이브’(Hydrogen Wave)를 다음달 7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하이드로젠 웨이브’는 수소 관련 기술혁신을 통해 세계 수소 물결을 일으켜 수소시대의 조속한 도래는 물론 기후변화 대응에도 앞장서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구영모 한국자동차연구원 수소모빌리티연구본부장은 "내연기관과 달리 수소차 분야는 아직 대량생산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다"며 "5년 후에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의 방향성이 확정되고 전기차, 수소전기차, 자율주행차는 더는 미래차가 아닌 주요 기술경쟁 이슈의 중심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아주 짧은 시간에 수소로 전환해야 하는데, 수소는 전기와 달라 인프라가 아직 덜 갖춰져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서 수소 관련 인프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기업들에 최소한 평등한 기회는 줘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행사 `하이드로젠 웨이브`를 개최한다. [사진=현대차그룹]

이는 앞서 현대모비스가 1조3216억원을 들여 수소연료전지 생산 신규 거점 두 곳을 건설한다는 목표의 연장선상에 있다. 

현대모비스는 연료전지 제품경쟁력을 강화하고 양산효율화를 위한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IHP 도시첨단 산업단지와 울산 이화 일반산업단지에 수소연료전지 생산을 위한 신규 거점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며 오는 2023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이번 신규 거점 투자를 통해 차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의 효율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며 "신규 수소연료전지 공장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미래 수소사업 전략을 제시하고 미래 수소모빌리티와 차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을 처음 공개하는 등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확실한 가능성을 보여줄 방침이다.

이 행사는 9월7일 온라인으로 글로벌 중계되며 현대차그룹은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미래 수소모빌리티와 차세대 연료전지시스템 등을 다음날(9월8일)부터 4일 동안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전시해 일반인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하이드로젠 웨이브에서 공개될 미래 수소 제품군을 엿볼 수 있는 티저영상 3편도 전용 웹사이트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이들 영상은 ▲새로운 수소모빌리티 ▲이동식 수소충전기 ▲고성능 수소스포츠카를 소재로 제작됐다.
 

정은지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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