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레이시온과 손잡고 美 ‘미사일 시장’ 공략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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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레이시온과 손잡고 美 ‘미사일 시장’ 공략 개시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1.08.25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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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해양항공우주展서 레이시온과 ‘비궁’ 공동 전시
- 비궁, 국산 유도무기 최초 美 FCT서 우수성 입증, 성과 기대
LIG넥스원의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및 발사대 시스템 모형(위)과 전시장 모습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대표이사 김지찬)이 미국 방위산업체 레이시온과 손잡고 국산 유도무기의 미국 방산시장 개척에 나섰다.

레이시온은 미국의 3대 방산업체로 패트리어트, 토마호크 등 각종 미사일과 레이더, 고고도미사일방어시스템인 사드를 비롯해 다양한 전투체계를 생산한다. 전투기를 생산하는 록히드마틴, 보잉을 제외하면 미국 최대 방산업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24일 "지난 2일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ea-Air-Space Exposition 2021)’에서 수출 전략 제품군으로 글로벌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을 소개하고, 현지 해군 등을 대상으로 무인수상정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발사대 시스템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1965년 시작된 ‘해양항공우주 전시회’는 미국 최대 규모의 해양 분야 방위산업 박람회다.

이 관계자는 "레이시온과의 지속적인 공동 프로모션 및 기술협력 등을 통해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라며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은 국산 유도무기로는 최초로 미 국방부 주관 시험평가 프로그램에서 우수성을 입증한 만큼, 조만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75인치 지대함 유도로켓 ‘비궁’은 ‘발사 후 망각(Fire-and-forget) 방식’으로 다수 표적에 대해 동시에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차량탑재 방식으로 기동성이 우수하고, 차량 자체에 표적탐지, 발사통제장치를 갖추고 있어 단독작전이 가능하다.

비궁은 2019년 10월 미국 FCT(Foreign Comparative Test, 해외비교시험) 프로그램에서 우수한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FCT는 유럽 등 동맹국의 우수 장비 및 기술을 시험·평가하는 미 국방부 프로그램이다. 국산 유도무기로는 ‘비궁’이 최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부터 방위사업청(청장 강은호))이 주관하는 ‘무기체계 개조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무인수상정에 2.75인치 유도로켓을 탑재할 수 있도록 ‘소형 함정용 발사체계’도 개발하고 있다.

김지찬 대표이사는 “미국산 미사일 정비로 첫 사업을 시작한 LIG넥스원은 방사청, 국방과학연구소 및 국방기술진흥연구소를 비롯한 산․학․연․군 관계자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R&D 종사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미국에 첨단 국산 유도무기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게 됐다”며 “레이시온과의 긴밀한 협력이 대한민국 방산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해양항공우주전시회에서 미궁을 소개하는 모습 
미국 해양항공우주전시회에서 미궁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IG넥스원]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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