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6일 ‘택배 없는날’... 누리꾼들 “적극적인 홍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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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6일 ‘택배 없는날’... 누리꾼들 “적극적인 홍보 필요”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1.08.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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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택배 없는 날' 시행... 국민들 잘 몰라 혼란 우려

택배노동자들의 휴식 보장을 위해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택배 없는 날’이 시행된다. 이에 누리꾼 사이에 정책 취지는 좋지만 적극적인 공지와 홍보가 필요하단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관악구 주택가에서 택배차량이 업무배송을 하고 있다[사진=이용준 기자]
13일 관악구 주택가에서 택배차량이 업무배송을 하고 있다[사진=이용준 기자]

13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대체공휴일인 16일 월요일까지 택배배송이 멈춘다. ‘택배 없는 날’의 시행에 따라 오늘까지 수령하지 못한 택배는 17일 이후에 받게 된다.

이번 ‘택배 없는 날’에는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로젠 등 국내 대표 택배사 4곳과 우정사업본부(우체국 택배)가 동참할 예정이다.

하지만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한 주요 5개 외 택배사와 SSG닷컴, 쿠팡 등 자체 배송망을 갖춘 쇼핑몰은 배송을 계속한다. CJ대한통운과 협업하는 마켓컬리도 새벽배송 전담팀이 있어 충청권과 대구 배송을 진행한다.

‘택배 없는 날’은 택배 노동자의 안전문제와 근로환경 문제를 개선하고자 작년부터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날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법 제정을 넘어 공영방송 등을 통한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G마켓 위메프 등 일부 쇼핑몰 외에 자체적인 공지가 없어 소비자의 볼멘 소리가 나오는 것.

강남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신모(29세)씨는 13일 <녹색경제신문>에 “택배가 쉬는 줄도 모르고 결혼식에 입고 갈 원피스를 구매했다”며 “쇼핑몰에 문의하니 그제서야 상황을 알게 돼, 이럴 줄 알았으면 백화점을 갔을 것”이라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택배 일에 종사하는 강모(31세)씨는 “택배 배송은 쉬지만 쇼핑몰 주문이 멈추는 것은 아니다”며 “배달노동자들의 휴식을 위해서는 택배사뿐만 아니라 고객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내년에는 ‘택배 없는 날’이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한편 이창훈 국토부 상황총괄대응과장은 "택배 종사자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근무 여건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택배 쉬는 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업계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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