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첫 전기차 '볼트EUV·볼트EV' 급속충전 1시간 걸려...美LG엔솔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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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첫 전기차 '볼트EUV·볼트EV' 급속충전 1시간 걸려...美LG엔솔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 '안전'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1.08.11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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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볼트EUV·볼트EV’ 출시… 완충시 403㎞ 주행
-판매가격, 볼트 EUV 4490만원 볼트 EV 4130만원
-LG에너지솔루션 미국 공장에서 배터리 수입...구성 개선돼 안전

 

쉐보레가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브랜드 첫 전기차 모델을 공개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볼트EUV’와 2022년형 ‘볼트EV’ 두 차량에 대한 사전예약을 이달 18일 시작할 계획이다.

판매가격은 볼트 EUV 4490만원, 볼트 EV 4130만원으로 구매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아쉬운 부분은 급속충전 진행시 소요되는 시간이다. 

쉐보레가 제공하는 상세 제원 리포트에 따르면 급속충전시 80% 충전되는 데는 1시간이 걸린다. 아이오닉5의 경우 18분, 제네시스 G80의 경우 22분이면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쉐보레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배터리 충전 속도에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소비자가 체감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급속충전 자체가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줄 수 있긴 하기 때문에 완속 충전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볼트 배터리 화재 이슈와 관련해서는 "과거 LG화학의 오창공장 배터리팩에 문제가 있었지만 이번 제품들의 경우 전량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다"며 "배터리의 기본 물질은 똑같은데 구성은 개선돼 안전하다"고 말했다.

쉐보레 2022 볼트 EV. [사진=한국지엠 제공]

이번에 출시한 쉐보레의 볼트 시리즈는 역동적인 이미지와 함께 안전성도 한층 높였다.

볼트 EUV는 선명한 그릴 패턴을 통해 SUV 느낌을 강조하는 전기차 전용 전면 그릴을 적용했다. 볼트 EV와 비교해 165㎜ 길어진 전장(4305㎜)과 전고 1615㎜, 전폭 1770㎜으로 SUV 디자인을 구현했다. 휠베이스도 볼트 EV보다 75㎜ 길어져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볼트 EV는 쉐보레 최신 전기차 디자인을 선보인다. 날렵하게 앞으로 떨어지는 후드와 범퍼 디자인이 날렵한 비율을 보여준다. 볼트 EUV와 마찬가지로 블랙 보타이 엠블럼, 블랙 그릴 서라운드를 적용했다.

볼트 EUV 실내. [사진=한국지엠 제공]

두 모델은 실내에 10.2형 고화질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E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8령 스마트 디지털 클러스터를 넣었다. 운전석에는 기어노브 대신 콤팩트한 버튼식 기어 시프트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를 채택했다. 새롭게 설계한 버튼식 기어 시프트는 푸시와 풀 타입 두 가지 형태로 직관적으로 설계했다. 트렁크 용량은 볼트 EUV 430ℓ(최대 1288ℓ), 볼트 EV 405ℓ(최대 1229ℓ)다.

볼트 EUV 실내. [사진=한국지엠 제공]

파워트레인은 150㎾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m의 힘을 발휘한다. 차체 하부에 수평으로 배치한 배터리 패키지는 낮은 무게 중심을 실현하며 전자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과 뛰어난 주행 안정성을 구현한다.

2022 볼트 EV 실내. [사진=한국지엠 제공]

배터리 시스템은 288개 리튬이온 배터리 셀로 구성한 LG에너지솔루션의 66㎾h 배터리 패키지를 장착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볼트 EUV 403㎞, 볼트 EV 414㎞다. 급속 충전 시 1시간 만에 배터리 용량 80%를 충전할 수 있다.

안전성도 업그레이드했다. 볼트 EUV는 10개 에어백을 탑재하며 볼트 EV도 기존 6개에서 10개로 늘어나 탑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을 포함해 차선이탈 방지 경고 및 보조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등 14가지 능동 안전 장비를 추가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볼트 EUV와 볼트 EV 국내 출시로 소비자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2025년까지 30개의 전기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GM의 목표가 두 신차 출시를 시작으로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지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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