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국내여행 수요마저 줄어들 기미를 보이자 항공사들이 국내선 비행기 티켓 출혈경쟁을 벌이고 나섰다. 

10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의 항공사별 운송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여름휴가 시즌인 8월 1~10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및 LCC항공 등 국내 9개 항공사의 총 국내 여객 수는 91만1079명으로, 7월 21~31일 102만5926명보다 11.1% 줄었다.

상황이 이렇자 항공사들이 1만원 초반 가격대의 티켓까지 등장했다. 생존을 이어가기 위함이다.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항공요금이 이렇게까지 내려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면서 "출혈경쟁이기도 하지만 생존을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상황 타개를 위해 항공사들은 저마다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이나 렌트카 제휴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티웨이항공, 평일 제주도행 티켓 할인 프로모션 실시

9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이달 8일부터 15일까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항공권 예약 시 할인코드 입력을 통해 최대 1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매주 화, 수, 목요일에 출발하는 항공권 여정 선택 시 할인코드 입력란에 ‘GOJEJU’를 입력하면 된다. 김포, 대구, 부산, 청주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10%, 광주 노선은 15%를 할인해준다. 탑승 기간은 8월 10일부터 9월 15일까지다.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 8월 한 달간 NH농협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0원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1만원이 추가로 할인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부터 항공권 예약 시 여행자보험도 부가서비스 선택 단계에서 동시에 가입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셰어링 업체 쏘카와의 제휴를 통해 티웨이항공에서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차량 10시간 이상 대여 시 45%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에어서울, 국내선 특가 프로모션 실시...김포~제주 항공권 1만1000원

에어서울은 김포~제주, 김포~부산(김해), 부산~제주 등 국내 전 노선에서 특가 항공권을 선착순 판매한다.

항공권 가격은 편도총액 기준 최저가 김포~제주 1만1000원부터, 부산~제주 1만6200원부터, 김포~부산 2만300원부터다. 탑승기간은 8월 10일부터 9월 20일까지다.

홍삼 전문 브랜드 ‘정원삼’과 제휴를 맺고 탑승객 면역력 증진 캠페인도 실시한다.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김포~제주 노선 중 총 10편에서 각 편당 100명 선착순으로 ‘6년근 고려홍삼정 365 스틱(2개) 패키지’를 제공한다. 

제주 신라면세점과 제휴해 국내선 탑승객 대상으로 면세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에어서울 제주 노선 탑승권을 제시하면 내국인도 제주시에 위치한 제주 신라면세점 특별 행사장에 사전 예약 없이 입장이 가능하다. 현장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추가 1만원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제주 신라면세점 제휴 이벤트 기간은 8월 31일까지다.

진에어, 카카오페이 결제 할인 프로모션 진행

진에어는 진에어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웹에서 카카오페이로 일정 금액 이상을 결제하면 최대 1만 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결제 금액 별로 7만원 이상 시 3000원, 15만원 이상 시 6000원, 30만원 이상 시 1만5000원 즉시 할인이 주어진다.

대상 노선은 프로모션 기간 동안 예약 가능한 국내 및 국제 전 노선이며, 결제 금액은 항공권과 부가서비스 요금이 포함된 최종 결제 금액을 기준으로 한다. 해당 혜택은 카카오페이 가입 기준 고객 ID 당 1회씩 적용 가능하다.

한편 진에어는 2015년 항공사 최초로 카카오페이 도입 이후 꾸준히 간편 결제 서비스를 확대해 왔다. 현재 네이버페이, 스마일페이, 페이코, 토스 등의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티머니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티머니페이 도입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