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편의점 실적 희비교차... 곰표맥주에 CU ‘웃고’, 손가락에 GS25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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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편의점 실적 희비교차... 곰표맥주에 CU ‘웃고’, 손가락에 GS25 ‘눈물’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1.08.06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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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영업이익 전년대비 31.9% 증가... GS25는 -5.6% 부진
5차재난금 지급, 백신접종률 상승 등.. .3분기 매출 기대
세븐일레븐은 8월 셋째 주 2분기 실적 발표 예정

편의점 업계 1,2위를 다투는 CU와 GS25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CU는 곰표맥주 등 주류와 안주류 매출 신장에 힘입은 반면, GS25는 손가락 모양 논란에 따른 불매운동, 잦은 강우일 등 불운이 겹친데다 GS홈쇼핑과 합병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CU에서 수재맥주를 고르는 고객[사진=BGF리테일 제공]
CU에서 수제맥주를 고르는 고객[사진=BGF리테일 제공]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잦은 강우일에도 불구하고 CU는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7005억 원으로 전년대비 9.8% 늘었고 영업이익은 587억 원으로 31.9% 증가했다.

수제맥주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곰표맥주 등 차별화 전략과 적극적인 알뜰 프로모션(3+2행사)이 매출 증가의 동력이 됐다고 풀이된다.

KB증권 박신애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주류/안주류 및 상온 즉석식 매출이 고성장한 영향으로 매출총이익률이 0.5% 개선됐다”며 “3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이자, 올림픽 특수효과와 백신 접종률 상승 기대감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반면 GS25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잦은 강우일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GS25의 2분기 매출액은 1조816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663억원으로 전년대비 -5.6%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매출하락의 원인으로 5~6월 강수여파에 따른 집객력 하락과 물류비용 및 인건비 증가로 보고 있다. 또 GS홈쇼핑과 합병으로 인해 일회성 비용이 약 70~80억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GS25 관계자는 6일 <녹색경제신문>에 ”과도한 강수량과 코로나19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은 전년대비 부진했다”면서도 ”하반기 때는 통합GS 출범을 계기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이번 GS25의 매출 부진은 장기적인 현상은 아닐 것”이라며 “ 3분기에는 5차 재난지원금 지급시기와 개학시기가 겹치면서 다시 매출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8월 셋째 주 중에 2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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