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재난금 지급, 백신접종률 상승 등.. .3분기 매출 기대
세븐일레븐은 8월 셋째 주 2분기 실적 발표 예정
편의점 업계 1,2위를 다투는 CU와 GS25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CU는 곰표맥주 등 주류와 안주류 매출 신장에 힘입은 반면, GS25는 손가락 모양 논란에 따른 불매운동, 잦은 강우일 등 불운이 겹친데다 GS홈쇼핑과 합병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잦은 강우일에도 불구하고 CU는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7005억 원으로 전년대비 9.8% 늘었고 영업이익은 587억 원으로 31.9% 증가했다.
수제맥주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곰표맥주 등 차별화 전략과 적극적인 알뜰 프로모션(3+2행사)이 매출 증가의 동력이 됐다고 풀이된다.
KB증권 박신애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주류/안주류 및 상온 즉석식 매출이 고성장한 영향으로 매출총이익률이 0.5% 개선됐다”며 “3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이자, 올림픽 특수효과와 백신 접종률 상승 기대감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반면 GS25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잦은 강우일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GS25의 2분기 매출액은 1조816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663억원으로 전년대비 -5.6%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매출하락의 원인으로 5~6월 강수여파에 따른 집객력 하락과 물류비용 및 인건비 증가로 보고 있다. 또 GS홈쇼핑과 합병으로 인해 일회성 비용이 약 70~80억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GS25 관계자는 6일 <녹색경제신문>에 ”과도한 강수량과 코로나19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은 전년대비 부진했다”면서도 ”하반기 때는 통합GS 출범을 계기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이번 GS25의 매출 부진은 장기적인 현상은 아닐 것”이라며 “ 3분기에는 5차 재난지원금 지급시기와 개학시기가 겹치면서 다시 매출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8월 셋째 주 중에 2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