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SK이노, "포드 합작사 2025년 가동 목표...배터리 사업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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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SK이노, "포드 합작사 2025년 가동 목표...배터리 사업에 총력"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1.08.04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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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2021년 2분기 컨퍼런스콜서 배터리 사업에 5년간 17조 조달 계획 밝혀
-영업익 2분기 연속 5천억 넘겨…2분기 매출 11조1196억
[사진=SK이노베이션]

올 2분기 배터리 및 소재 수요 증가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SK이노베이션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 배터리 및 소재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4일 SK이노베이션이 유가상승 폭 축소 및 판매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및 배터리 및 소재 사업에 신규 판매물량을 대거 확대하면서 3년만에 상반기 영업익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2분기 연속으로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2017년부터 시작한 친환경(Green) 중심으로의 딥체인지와 혁신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며 "배터리와 소재 등 그린 사업을 새 성장축으로 키우는 동시에 기존 사업을 친환경 비즈니스로 전환해 파이낸셜스토리를 완성하기 위한 강력한 실행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이 이처럼 배터리 산업 투자에 속도를 붙이는 이유는 배터리 및 소재 관련 시장의 높은 성장세가 점쳐지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4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배터리 사업 관련 "300GWh 확장을 일부 포함해 향후 5년간 17조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향후 배터리 사업에서 본격적으로 창출한 영업현금흐름, 포드 JV 투자금, 국가 또는 지방정부의 인센티브, 일부 부채 조달을 통해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후 투자 리소스 변동 가능하기에 시점 별로 리소스 규모에 따라 자산 매각 등 다양한 리소스 조달 방안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드와 배터리 합작사 가동과 관련해서는 "미국 포드와 배터리 합작사 상업 가동 시기는 2025년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포드는 2030년까지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의 30%를 전기차로 생산, 이를 위해 240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이 필요하다고 밝힌바 있다"며 "포드와 협력관계를 고려할 때 추가로 180GWh 규모의 협력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석유사업 진행과 관련해서는 "올 3분기까지는 점진적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빠르면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 상당 부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하반기 델타변이가 확산하고 있지만 백신 보급이 확대되면서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고 미국·유럽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돼 크랙(원유와 석유제품 가격 차이)은 상승할 것"이라며 "정유 수요의 경우 2분기는 1분기보다 100만b/d 증가했고 3분기는 300만b/d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동과 중국을 중심으로 신증설이 있지만 소폭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중국 공장과 관련해 "스테이지 1·2가 상업 가동을 시험하는 단계에 있으며 매출액에 본격 기여하려면 9~10개월 정도가 지난 3분기 말 혹은 4분기 초가 돼야 할 것"이라며 "1분기 대비 2분기 영업이익률이 높아진 이유는 중국 공장의 이익률이 한국 공장의 이익률보다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공장은 스테이지1 정상화 속도에 맞춰 스테이지2 정상화도 빨라지기 때문에 당초 제시한 가이던스를 연말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종합화학 지분 매각 추진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전략적 옵션 검토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해 달라"며 "다만 구체적 매각 규모나 타임라인(일정) 등에 대해서는 추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정은지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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