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카카오게임즈, '오딘' 기세 대만으로 이어간다
상태바
[컨콜] 카카오게임즈, '오딘' 기세 대만으로 이어간다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8.04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케팅비 출혈로 2분기 부진한 실적 기록
'오딘' 대만 진출 예정
남궁훈(왼쪽), 조계현(오른쪽)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
남궁훈(왼쪽), 조계현(오른쪽)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마케팅 영향으로 올해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오딘'의 호실적을 바탕 삼아 반등을 빠르게 이뤄낼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각자 대표 남궁훈, 조계현)가 4일, 2021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21.5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9.47%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2분기 카카오게임즈가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을 놓고 마케팅비 출혈이 컸기 때문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오딘을 출시하기 전 카카오게임즈는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하며 과감한 투자를 펼쳤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카카오게임즈의 마케팅비는 전년대비 310.9% 증가한 13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오딘은 흥행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에는 단 2일의 매출만 반영돼 영향이 미미했다.

김기홍 카카오게임즈 CFO는 4일 진행된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는 오딘의 성과 극대화를 위해 집중한 시기”라며 “마케팅비의 경우 신작 오딘의 사전 론칭 마케팅, 달빛조각사의 글로벌 해외 마케팅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는 ‘오딘’의 출시와 ‘달빛조각사’의 글로벌 시장 확장, ‘가디언 테일즈’ 등 기존 출시 모바일 게임들의 콘텐츠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약 843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PC온라인 게임 부문은 약 18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에, 자회사 카카오 VX가 견인하고 있는 기타 매출은 골프 산업의 호황과 ‘카카오프렌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브랜딩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66% 증가한 약 264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주력작 ‘오딘’의 장기적인 성과 유지를 위해 콘텐츠 업데이트와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한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출시한 게임들의 안정적인 서비스도 함께 이어간다.

특히 '오딘'은 글로벌 출시도 예정돼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시장과 비즈니스 모델이 유사한 대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을 세웠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는 "오딘의 해외 목표 시장은 대만을 우선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대만 시장이 비슷한 측면이 있어서 비즈니스 모델의 큰 변화 없이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작 모바일 게임 ‘프렌즈샷: 누구나골프’의 국내 출시와 ‘월드 플리퍼’의 글로벌 출시를 준비중이며, PC온라인 게임의 해외 출시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세나테크놀로지, 애드엑스 등 유망 기업의 인수를 통해 신규 사업 확장과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 역량을 발휘해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는 "세나테크놀로지의 장비들은 일본 게임사 닌텐도의 동작인식, 하드웨어 장치라 볼 수 있다"면서 "스크린골프를 시작으로 스포츠 영역에서 디지털전환을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