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아마존게임즈 손 잡고 해외 시장 '대박'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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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아마존게임즈 손 잡고 해외 시장 '대박' 노린다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7.26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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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북미·유럽 시장서 수요 급증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아성 무너뜨릴까
로스트아크 이미지.
로스트아크 이미지.

스마일게이트가 대표게임 '로스트아크'를 앞세워 북미·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데 시동을 건다. 

한편 '로스트아크'의 원활한 해외 시장 유통을 위해 스마일게이트는 아마존게임즈와 손을 맞잡았는데, 이 전략이 먹혀들며 두 기업이 '윈윈(Win-Win)을 이뤄낼 지를 놓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로스트아크'는 견고했던 PC방 점유율 순위를 무너뜨리며 최근 5위에 안착했다. 이는 한 때 점유율 1위를 차지하던 '오버워치'를 밑으로 끌어내리며 거둔 결과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2018년 출시된 스마일게이트의 MMORPG다. 출시된 지 3년이 가까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최근 차트 역주행을 이뤄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도 '로스트아크'의 서비스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져왔다. 

특히 북미·유럽 시장에서 '로스트아크'를 향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북미 유튜버들은 '로스트아크'를 소재로 삼아 영상을 제작하는 한편 VPN을 사용해 한국 서버에 접속을 시도하는 해외 유저들도 있을 정도다.

이에 스마일게이트는 잠재력이 높은 북미·유럽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임을 신사업으로 삼은 아마존과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지역을 넓힐 계획을 세운 것이다.

아마존의 게임 부문 계열사인 아마존게임즈는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를 첫 대형 퍼블리싱 타이틀로 삼고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일각에서는 스마일게이트가 '로스트아크'의 북미·유럽 퍼블리싱을 아마존게임즈에 맡긴 것을 놓고 우려섞인 시선도 나온다.

아마존게임즈는 과거 '브레이크 어웨이', '크루시블', '반지의 제왕' 등 다수의 게임에서 실패한 전력이 있어 '로스트아크'를 북미·유럽 시장에서 성공시킬 수 있을 지를 놓고서도 의문부호가 붙는다는 것이다.

더불어 북미 시장에서 최고령 장수 게임 가운데 하나로 활약하고 있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높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업계에 따르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북미 시장에서 500만명 이상의 플레이어를 확보하고 있는데,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어 꾸준한 흥행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로스트아크'가 가진 차별점이 북미·유럽 시장에서 제대로 발휘되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대항마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특히 '로스트아크'의 커스터마이징 기능, 미형 캐릭터 등의 요소들이 여성 유저들에게 어필하며 새로운 유저층을 확보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연간매출 1조73억원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 해외 게임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83.7%를 기록했는데, 북미·유럽 시장에서 '로스트아크'가 안착하는 데 성공한다면 해외 매출 비중을 더욱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사업인 게임 부문에서 첫 성과를 내야하는 아마존에게 '로스트아크'의 성공적 서비스가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현지화를 잘 이뤄낸다면 최근 신작 MMORPG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북미 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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