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삼성화재, 헬스케어 시장진입 서두른다···포화시장에 미래성장산업으로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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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삼성화재, 헬스케어 시장진입 서두른다···포화시장에 미래성장산업으로 '찜'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1.07.26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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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병서비스 플랫폼 스타트업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
- 중장기적으로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로 시너지 창출 계획
- 보험업계, 생애리스크 관리하는 헬스케어산업과 연관성 높아 신규 진출 활성화 전망
보험사들이 미래성장 산업으로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포화시장 국면의 보험사들이 미래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헬스케어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태세다.

26일 삼성화재는 간병인 매칭 서비스 플랫폼 '케어네이션'을 운영하는 (주)HMC네트웍스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단순 업무협력을 넘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상호 사업협력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이어 앞서 지난 5월에는 금융업계 최초로 요양산업에 진출한 KB손해보험이 두번째 도심형 요양시설인 'KB골든라이프케어 서초빌리지'를 오픈한 바 있다.

금융당국의 보험회사 헬스케어 활성화에 대한 지원도 적극적이다. 앞으로 보험회사가 헬스케어 관련 플랫폼 서비스를 자회사 또는 부수업무 방식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에 나설 방침이다.

한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는 기존 주력상품에서 발생하고 있는 보험영업손실을 만회하고 장기적인 보험사의 수익창출을 위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분주한 실정"이라며 "보험사들은 수익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최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성장세가 큰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진입할 태세"라고 말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새로운 서비스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보험업과 밀접한 시니어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신사업발굴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기존에도 헬스케어 기반을 선제적으로 다져왔다는 평이다.

대표적인 삼성화재 헬스케어 서비스인 '애니핏'의 경우 고객의 건강상태 파악에서부터 건강증진, 질병예방과 관리까지 종합적 디지털 헬스케어를 제공한다. 

작년 11월에는 '애니핏 2.0'으로 기존 '애니핏'을 확대 개편해 골다공증케어, 건강위험분석, 건강검진예약, 마음건강체크 등 4가지 서비스를 추가했다.

특히, 인구 고령화 추세로 헬스 및 시니어산업의 규모가 지속 성장하고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삼성화재는 관련 산업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이번 투자계약도 이루어질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삼성화재가 투자계약을 체결한 (주)HMC네트웍스는 환자와 간병인을 연결하는 개인 맞춤형 플랫폼인 '케어네이션'을 개발한 간병업계의 대표적인 스타트업이다. 차별화된 기술력 등으로 오프라인 시니어 사업의 탄탄한 기반으로 간병사업의 모바일 서비스까지 진출했다. 

뿐만 아니라 전국의 환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간병인 매칭부터 결제, 정산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했으며 국내 유일하게 환자와 간병인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해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향후 삼성화재는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단기적으로는 간병 서비스 플랫폼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중장기적으로 시니어 생태계에 적합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보험업계에서는 헬스케어는 생애에 걸친 건강 리스크 관리가 핵심으로 개인의 생애리스크를 관리하고 보장하는 보험업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어 보험사들의 신규 진출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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