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대표, 취임 3주년 맞아 'LG마그나' 관심 받는 이유...초대 CEO에 정원석 상무 '파격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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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대표, 취임 3주년 맞아 'LG마그나' 관심 받는 이유...초대 CEO에 정원석 상무 '파격 발탁'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1.06.29 2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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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석 상무, 구광모 대표와 LG 시너지팀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
- LG마그나, 7월 1일 출범...LG 측에서 CEO와 CFO 등 핵심 요직 맡아
- 구광모 대표, 29일로 취임 3주년...'선택과 집중' 통해 '뉴 LG' 이끌어

구광모 LG그룹 대표가 29일로 취임 3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내달 1일 공식 출범하는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합작법인 초대 대표에 정원석 LG전자 VC(전장)사업본부 그린사업담당 상무를 파격적으로 발탁했다.

정 상무는 과거 구 대표가 경영수업을 받았던 ‘시너지팀’에서 함께 일한 인연이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시너지팀은 LG그룹의 브레인 역할을 한 곳이다.

업계에 따르면 LG마그나는 7월 1일 공식 출범과 함께 이사회를 열고 첫 대표이사 CEO(최고경영자)에 정 상무를 선임할 예정이다.

이사진은 총 5명으로 구성되는데 LG 측에서는 핵심 요직인 CEO를 비롯해 CFO(최고재무책임자)와 이사 1명 등 3명을, 마그나 측에서는 2명을 정하기로 했다.

LG 마그나

정 상무는 구광모 대표가 상무 시절에 경영수업을 받았던 (주)LG 시너지팀 출신으로 기획팀을 담당하다가 2018년 말 LG전자 전장사업부로 이동했다. LG전자 CEO인 권봉석 대표이사 사장도 시너지팀 출신이다.

정 상무는 대우자동차 연구원 출신으로 LG CNS와 LG시너지팀, LG전자 전장사업 아시아 고객 담당부서, LG 기획팀 등을 거쳐 2018년 말 LG전자 VS사업부로 이동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캐나다의 마그나인터내셔널과 ‘LG마그나’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마그나는 GM‧BMW‧포드‧크라이슬러‧폭스바겐‧혼다 등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LG마그나에는 정 상무를 비롯 LG전자 VS사업본부 그린사업부 임직원 1000여명이 합류한다. 또한 다음달 사업을 종료하는 스마트폰사업(MC사업) 본부 임직원 일부가 LG마그나로 이동할 예정이다. 사무실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인근에 소재한 LG전자 인천캠퍼스를 사용한다.

재계 관계자는 “LG마그나는 구 대표가 지난 2018년 회장직에 취임한 이후 추진한 대표적 글로벌 제휴의 결실이며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인 전장사업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구 대표가 그리는 ‘뉴 LG'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어 취임 3주년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구광모 LG 대표

LG마그나는 양사의 자동차 부품 관련 기술력이 결합돼 전기차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LG전자는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인 모터, 인버터 등에 대한 기술력과 제조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마그나는 파워트레인을 통합적으로 설계하는 기술과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에 강점을 갖고 있다.

한편, 구 대표는 지난 2018년 6월 취임 이후 젊은 인재 육성과 함께 전장 부문과 함께 로봇, 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에 집중 투자에 나서고 있다.

구 대표는 그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 재편을 해왔다. LG는 인수합병(M&A)과 합작법인 설립 등을 통해 △OLED △배터리 △전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구 대표는 취임 이후 첫 사장단 협의회에서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기회와 위협 요인을 내다보고, 선제적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와 인재 확보에 보다 많은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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