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그후] 구광모 LG 대표, 취임 3년 '미래 준비는 끝났다'...'1등 뉴LG' 성적표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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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그후] 구광모 LG 대표, 취임 3년 '미래 준비는 끝났다'...'1등 뉴LG' 성적표에 달렸다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1.06.04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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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 철저한 ‘미래준비’
- 스피드LG 및 실용주의 문화 정착...1등 DNA로 재무장 ‘뉴LG’ 혁신

구광모 ㈜LG 대표가 LG그룹을 이끈 지 29일로 만 3년을 맞는다. 구 대표 체제의 LG는 과거와 확실히 달라진 모습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구 대표 취임 이후 회의체나 모임 등을 간소화하고 보고 및 회의 문화를 토론식으로 개선하며 실용주의 문화가 확산됐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스마트폰 사업 철수 등 사업구조 재편과 함께 미래사업 육성을 위한 실탄도 20조원 이상 확보하고 있다. 

최근 청와대에서 4대 그룹 총수 오찬에서 구 대표의 90도 인사 모습은 취임 초기 초심을 보여주는 듯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구 대표가 취임 후 평양에 수행원으로 갈 때와 오버랩된다. 

미래 먹거리 준비도 끝났다. 그러나 구 대표는 미래 성장사업 준비 단계를 넘어 이제 실적 성적표로 보여줘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그날

구본무 회장 별세, 그리고 '4세 경영' 구광모 시대...수평적 리더십 소통 등 변화 시도

2018년 6월 29일,

당시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지주회사 (주)LG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구본무 전 회장이 5월 숙환으로 별세하면서 수직상승한 것이다. 4세 경영의 시작이다.

구 대표는 만 40세로 상무 직급이었던 터라 곧장 회장직에 오르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많았지만 LG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선임이 결정됐다.

다만 구 대표는 그간 회장이 맡아왔던 LG연암문화재단 등 4곳의 공익법인 이사장은 맡지 않았다.

구광모 LG 대표의 핵심 키워드는 '고객'

구 대표는 별도의 취임식을 하지 않고 7월 2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구 대표는 LG 온라인 게시판에 “고객가치 창조,, 인간 존중, 정도경영이라는 선대 회장의 경영방향을 계승해 발전시키고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꾸준히 개선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또한 (주)LG는 7월 이사회를 열고 권영수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권 부회장은 구 대표와 함께 (주)LG의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그 해 임원인사는 권 부회장이 면접 등 조력자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4세 경영체제’ 안착에 권 부회장의 역할이 예견된 대목이다.

구 대표는 (주)LG 직원들에게 “대표이사로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역할이 다른 구성원이란 얘기다. 수평적 소통의 시작이다.

구 대표는 그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특별수행원단으로 참여했다.

그해 11월, 구 대표는 파격적 외부인사 영입을 했다. LG화학은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LG화학이 최고경영자를 외부에서 발탁한 것은 1947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이어 르노삼성자동차를 거친 김형남 전 한국타이어 부사장을 LG 자동차부품팀장으로, 은석현 전 보쉬코리아 영업총괄 전무를 LG전자 VS사업본부 전무로 영입했다. 홍범식 전 베인&컴퍼니코리아 대표를 LG 경영전략팀장 사장에 앉혔다.

2019년 1월에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청와대 주최 신년회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현재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 함께 4대그룹 총수로서 참석했다.

2019년 LG사이언스파크에서 신년모임 모습

2019년 5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59곳을 발표하면서 LG그룹 동일인(총수)을 구광모 대표로 지정했다. 이로써 구 대표는 공식적으로 LG그룹 총수가 됐다. 구 대표는 최연소 동일인이었다.

그해 6월에는 4대그룹 총수들과 함께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7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도 만났다. 4대 그룹 총수들은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자주 모임을 갖곤 했다.

◆그후

구광모 "어려울수록 ‘고객가치’에 집중해 새로운 기회 포착해야"...'선택과 집중' 전략

구 대표는 ‘고객 가치’에 집중해 새로운 기회 포착에 나섰다.

구 대표는 2020년 2월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해 “디자인이야말로 고객 경험과 감동을 완성하는 모든 과정”이라고 당부했다.

구 대표는 코로나19가 국내외에 한창 확산되던 2020년 4월, 사장단에게 메일을 보내 LG만의 고객을 향한 기본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계열사 CEO 등 최고경영진과 화상회의를 갖고 고객가치 실천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등 변화와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달라질 미래 환경에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구광모 대표가 LG전자 디자인센터를 방문한 모습

또한, 대기업 총수로서는 이례적으로 콜센터(LG유플러스 고객센터)를 방문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객 목소리가 실시간으로 가장 먼저 전달되는 고객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같은해 5월에는 서울 마곡에 위치한 R&D 허브인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았다. 고객에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과 AI와 같은 혁신 기술을 앞서 준비하고 미래 기회 선점을 독려한 셈이다.

LG 측은 “LG는 는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에 박차를 가해 디지털 시대의 고객과 기술 변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 등을 변화시켜 궁극적으로 제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변화도 예상되지만 DX의 가속화는 가장 분명한 흐름이고, DX를 통해 고객가치를 더 잘 찾아 실행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나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대표 취임 이후 LG는 미래 준비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성장동력 발굴∙육성을 내실있게 추진했다.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지주사 대표로서 장기적인 성장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춰 미래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중국 CATL, 일본의 파나소닉을 제치고 글로벌 1위에 올랐다. GM과 1조원씩 출자해 ‘얼티엄 셀즈’ 합작법인도 설립했다.

LG유플러스는 5G 시대의 방송·통신 융복합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8넌 ‘LG헬로비전’을 출범해 방송통신 융복합을 주도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 4월 맥쿼리그룹이 지분 35%를 약 1조원에 인수 완료하면서 일감몰아주기 우려를 해소하고 맥쿼리그룹이 가진 글로벌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신사업 영역에서 시장 확대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도 대형 OLED 패널에만 총 20조원을 투자한다. 2023년까지 중국 광저우 신규 패널 공장과 파주 추가 생산라인을 구축하면 연간 1000만대분의 TV용 OLED 패널 생산으로 OLED 대세화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특히 LG전자는 지난 3월 스위스 소프트웨어 업체 룩소프트와 손잡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합작법인 알루토를 출범했고, 오는 7월에는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에서 인포테인먼트, 램프, 파워트레인 등 '삼각 편대'를 완성하게 됐다.

이밖에도 LG전자가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회사 ZKW 인수,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로보스타의 경영권 인수, LG화학이 미국 자동차 접착제 회사 유니실 인수, LG생활건강이 미국 뉴에이본, 일본 에바메루 인수, 유럽 피지오겔의 지역 사업권 인수 등 성장사업 M&A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구광모 대표는 연구개발에 관심이 크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5개 계열사가 출자한 실리콘밸리 소재 기업 벤처 캐피털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2018년 출범 이후 그룹의 미래 준비 차원에서 신기술 및 역량 확보를 위해 현재까지 AI, 로봇, 자율주행 등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LG는 AI,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5G 분야별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글로벌 ICT 기업과 역량있는 해외 강소기업들과 전략적으로 협력하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속도감있게 전개하고 있다. LG전자는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관련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룩소프트, 쎄렌스 등과 웹OS 오토 개발 관련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LG전자는 아크릴, 보사노바로보틱스, 로보스타 등 로봇업체, 엘레멘트 AI 등 인공지능 업체, 세탁 플랫폼 스타트업 워시라바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구글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분야 콘텐츠 개발과 글로벌 공급을 위해 손을 잡았다. 그 결과 LG유플러스의 VR전용 플랫폼 U+VR과 구글 유튜브에 K-콘텐츠를 독점 공급했다.

LG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수익성 악화에 대비하고 신사업 확대를 위한 자금 확보 등 선제 대응 필요성이 확대되며, 2020년 2월 LG전자, LG화학, LG상사가 가지고 있던 중국 베이징 트윈타워 지분을 매각해 약 1조 37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LG전자가 연료전지 사업 청산 및 수처리 사업을 매각했고, LG화학이 LCD편광판 사업 매각, LG유플러스 전자결제 사업 매각 등 비핵심 사업∙영역에 대해서는 과감하고 신속한 조정을 진행했다.

취임 이후 LG사이언스파크를 찾은 구광모 대표

구 대표 취임 이후 시무식 등 모임과 회의체가 축소되거나 형식이 많이 바뀌었다. 불필요한 업무 관행을 없애고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구 대표의 실용주의 경영기조 때문이다.

시무식 풍경도 오프라인 모임 대신 신년 메시지를 담은 디지털 영상을 25만 글로벌 임직원이 시청한다. 2018년 말부터 대부분 계열사가 자율복장제를 시행하고 있다. 구 대표는 상∙하반기 두 차례 진행되던 ‘사업보고회’도 하반기 한차례 진행하기로 했으며, 보고가 아닌 토론 형식으로 격식 없는 소통을 이끌었다.

구 대표는 사업현장 방문 때 직원들이 업무에 지장을 받거나 과도한 준비로 인해 본연의 업무에 소홀하지 않도록 과거 계열사 CEO 등 여러 명의 경영진과 동행했던 방식에서 탈피해 실무 책임자 등 꼭 필요한 인원만 함께 하고 있다. 이는 구본무 전 회장과도 닮았다.

구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020년 3월 LG 내에도 자가격리자가 늘어나자 자가격리 중인 임직원들에게 ‘함께 이겨냅시다’ 제목의 따뜻한 응원 메시지와 함께 개인 위생 및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물품 키트를 전달했다. 대구∙경북 지역에 방호복, 고글, 마스크 등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LG상사 등 계열사들의 국내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총 동원해 방호복 1만벌을 5일 만에 조달하는 등 신속히 지원했다.

'LG의인상' 시상 범위를 확대해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이웃들을 지원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전국 초∙중∙고교에 공기청정기 1만여대를 전달하는 등 LG가 할 수 있는 꼭 필요한 사회적 기여에 집중했다. 

◆그리고, 앞으로

스마트폰 사업 철수 등 과감한 결단...미래 먹거리 준비 작업 이후 성적표로 증명해야

LG전자는 지난 4월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공식 발표했다. LG전자는 지난 5월31일 스마트폰 생산을 종료했고 오는 7월31일 사업에서 완전 손뗀다.

구 대표의 ‘선택과 집중’, 그리고 결단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모습이다. 5년간 누적 손실액 5조원에 달하던 스마트폰 사업이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진 셈이다.

구 대표는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정리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대규모 인수합병(M&A)을 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LG전자는 "다가오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아 자동차 부품 관련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역량 확보를 위한 M&A, 전략적 협력 등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미래에셋그룹과 손잡고 1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각종 신사업 분야의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대기업과 벤처기업 간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LG가 과거와 달리 체질 개선은 물론 도전적인 모습“이라며 "지난 5월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과의 특허 분쟁에서 사실상 승리하며 총 2조원의 현금을 확보한 것이 대표적”이라고 전했다.

구광모 대표의 '뉴LG' 미래에 관심이 집중된다

구 대표의 행보는 미래를 향한 ‘뉴LG’로의 혁신이다. 구 대표는 자동차 전장 분야, AI, 로봇 등 분야를 차세대 핵심 성장 분야로 선정하고 투자와 조직 개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LG전자는 2020년 11월 LG전자의 로봇 사업을 상업용과 산업용 조직으로 이원화하고, 지금까지 로보티즈, 로보스타 등 로봇 전문업체의 지분을 매입했다.

2020년 12월에는 LG AI연구원을 출범했다. LG AI연구원은 그룹 차원의 AI 전담 싱크탱크로, 최신 AI 원천 기술 확보와 AI 난제 해결 역할을 맡았다. 구 대표는 “LG AI연구원에 3년간 1억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LG는 올해 양적 성장이나 단순한 수익성 중심의 성장이 아니라, 지속성 있는 고객 기반과 데이터 등 미래 성장 자산을 적극적으로 축적해 ‘질(質)’ 중심의 성장 전략을 펼쳐나가고 있다.

LG 측은 “최고경영진 주도하에 사업 전략을 민첩하게 실행하고, R&D, 상품기획, 디지털 전환(DX) 등 핵심 역량 보강을 통해 실행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마그나카르타와의 합작법인이 7월 출범하면 자동차 모터와 인버터 등 전기차 파워트레인 관련 사업 점유율을 높이고, 전기차뿐 아니라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을 주도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2024년에는 현재 매출 30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글로벌 톱5 화학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화학에서 분리해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은 미래차 배터리 부문 1위가 목표다.

구 대표는 삼촌 구본준 회장과도 순조롭게 계열 분리를 진행했다. 구본준 회장은 LG상사 등 5개 계열사를 이끌고 지난 5월 LX그룹을 출범했다.

구광모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 행사에서 90도로 숙이며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구 대표는 ‘1등 LG'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 그를 보좌하는 권영수 부회장의 '1등 DNA' 정신과 맥이 닿는다. 구 대표의 ’뉴LG'는 대형 M&A의 성공 여부에도 달렸다. LG그룹이 현재 보유 중인 현금성 자산은 약 22조원에 달한다.

‘4세 경영’ 시대를 이끌고 있는 구 대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막역한 사이로 그 중 막내다.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과 4대 그룹 총수 간 오찬 회동에서 구 대표는 90도 인사를 하며 여전히 겸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구 대표는 취임 3년를 맞아 ‘뉴LG’로의 과감한 결단을 해왔다. ‘선택과 집중’으로 미래성장사업 준비 작업을 해왔다. 그러나 새로운 먹거리가 확실히 확보된 것은 아니다. 구 대표는 이제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고 실적 결과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 미래를 이끄는 ‘1등 뉴LG'로의 혁신은 진행형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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