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 9구역, '삼성 래미안-현대 디에이치' 맞짱 현실화되나...삼성, 롯데 해지되자 2차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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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 9구역, '삼성 래미안-현대 디에이치' 맞짱 현실화되나...삼성, 롯데 해지되자 2차 현수막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1.06.28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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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전을 공식화한 흑석 9구역에 삼성이 참여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사진 왼쪽이 1차 현수막, 오른쪽이 이번에 붙은 2차 현수막.
현대건설이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전을 공식화한 흑석 9구역에 삼성이 참여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사진 왼쪽이 1차 현수막, 오른쪽이 이번에 붙은 2차 현수막.

 

흑석동에서 노른자위 재개발로 꼽히는 흑석 9구역에서 삼성 래미안 VS 현대 디에이치 빅매치가 현실화되고 있다. 

과거 반포 124 주구에서 치열하게 붙였던 삼성과 현대가 흑석동에서 다시 붙게되는 셈이다. 

흑석9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18일 임시총회를 열고 시공사 해지 계약을 결정하자 삼성물산은 '바르게 다르게 빠르게'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보수적인 전략으로 유명한 삼성물산이 이같은 현수막을 내건 것은 흑석 9구역에서 더이상 법률적인 리스크가 적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조합이 총회에서 시공사 해임 안건을 통과시킨 것은 지난해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현재 9구역에서 가장 공을 들이며 의욕을 보이고 있는 건설사는 현대건설이다. 이번에 삼성이 사실상 흑석 9구역 출격 의지를 확고히 한 만큼 국내 시공사 빅2간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해임총회에서 조합원 393명 중 385명이 롯데의 시공권 계약 해지에 찬성해 과반수를 훨씬 넘는 조합원들이 롯데 계약해지쪽으로 돌아섰다. 

조합의 한 관계자는 "전체 조합원의 절대 과반수가 넘는 인원이 계약 해지를 원하고 있어 롯데가 더이상 소송을 걸거나 할 실익이나 여지가 사실상 없어졌다"고 말했다.

흑석 9구역은 오는 7월말 조합장을 비롯한 조합임원들을 선출한 뒤 빠르면 11월말까지 시공사를 새로 선출할 계획이다. 

한 조합원은 "국내 정상급 아파트 브랜드가 프리미엄 브랜드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여 조합원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롯데 실패 사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는 빠르고 제대로 진행하자는 의욕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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