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도 폴더블폰 대중화 예고와 함께 플립3·폴드3 생산량 늘릴 전망...총 700만대 예상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면서 스마트폰 글로벌 시장의 경기 회복세가 점쳐짐에 따라 신제품 출시를 앞둔 삼성과 애플 두 업체 모두 생산량을 대폭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점차 늘면서 어느 정도 경제가 좋아질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라며, “올해 스마트폰 시장 역시 성장이 예상돼 업계 내에서는 준비 중인 제품의 생산량을 늘리려는 움직임이 크다”라고 전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전날 올린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올해 아이폰 총생산량은 전년 대비 12.3%가 늘어난 2억 2300만 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9월 출시가 유력한 아이폰13이 약 40%가량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미국, 유럽 등 아이폰 시장의 주요 국가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돼 경제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라며 애플의 하반기 신형 아이폰 출시 본격화를 예상했다. 이로써 아이폰13을 포함해 전체 아이폰 생산량 중 5G 모델의 점유율은 75%까지 오르게 된다. 전년 대비 36%가 증가한 수치다.
8월 선보일 것으로 추정되는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제품들도 대량 생산이 예고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경제 회복세가 예상되는 것과 더불어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곧 출시할 폴더블폰 라인업의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IT매체 샘 모바일은 유명 IT팁스터 맥스 웨인바흐를 인용해 “최근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3의 대량 생산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올해 총 400만 대의 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플립3의 예상 생산량은 작년 출시된 전작 갤럭시Z플립2의 생산량인 100만~200만 대 보다 두 배 이상 늘린 수준이다.
플립3와 함께 선보일 갤럭시Z폴드3의 예상 생산량이 300만 대인 것을 계산하면 삼성은 올해 총 700만 대의 폴더블폰을 생산하여 글로벌 시장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의 노태문 무선사업부 사장은 올해 초 기고문을 통해 폴더블폰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폴더블폰 대중화’를 예고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태문 사장의 예고대로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루려면 제품 생산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실제 폴더블폰 제품군의 생산량 증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