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관심 높아진 대중에 '눈높이' 맞춘 삼성…'B2B 영역' 네트워크 사업도 최초 언팩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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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관심 높아진 대중에 '눈높이' 맞춘 삼성…'B2B 영역' 네트워크 사업도 최초 언팩 진행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1.06.22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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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네트워크 사업 최초로 언팩 행사 진행…B2B 영역도 일반 소비자에게 적극 소개
- 5G 네트워크 솔루션 대거 공개…기지국용 차세대 핵심칩, 고성능 기지국 등
- 차세대 이동통신 6G 기술에 대한 비전 제시…"선제적 투자로 기술 선점할 것"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이 2022년 출시하는 고성능 기지국에 탑재되는 차세대 핵심칩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자사 뉴스룸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네트워크 사업에 대한 온라인 언팩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신규 5G 네트워크 솔루션과 차세대 6G 기술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가 언팩 행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B2B(기업용) 성격이 강했던 네트워크 기술을 일반 대중에게도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그간 네트워크 관련 행사는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만 비공개로 진행해왔다"며 "그러나 코로나19의 여파로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게 되면서, 5G 기술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일반 대중들에게도 혁신적인 기술력을 공개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2일 삼성전자는 오후 11시부터 삼성전자 뉴스룸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삼성 네트워크 : 통신을 재정의하다'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행사를 직접 주최한 전경훈 사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4G 이동통신이 보급되기도 전인 지난 2009년에 선제적으로 5G 연구를 시작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전세계 5G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현재 전세계에서 400만대 이상의 5G 기지국을 공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20년 이상의 자체 칩 설계 경험과 독보적인 소프트웨어 역량을 바탕으로 5G 시장에서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도 업체와의 파트너십과 차별화된 솔루션을 통해 모든 사물과 사람을 매끄럽게 연결하는 초연결 시대로의 진입 가속화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적인 5G 네트워크 솔루션 대거 공개…속도는 높이고 소비 전력은 줄이고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 기지국용 차세대 핵심칩 ▲ 차세대 고성능 기지국 라인업 ▲ 원 안테나 라디오 (One Antenna Radio) 솔루션 ▲ 5G 가상화 기지국(vRAN) 솔루션 ▲ 프라이빗 네트워크(Private Network)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기지국용 차세대 핵심칩은 ▲2세대 5G 모뎀칩(5G Modem SoC) ▲3세대 밀리미터웨이브 무선통신 칩(mmWave RFIC) ▲무선통신용 디지털-아날로그 변환 통합 칩(DFE-RFIC Integrated Chip) 등 3종이 공개됐다.

3종의 칩은 모두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이면서도 기지국 크기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삼성전자는 이 칩들을 내년에 출시되는 차세대 고성능 기지국 라인업에 탑재할 예정이다.

차세대 고성능 기지국 라인업은 '3세대 듀얼밴드 컴팩트 매크로(Dualband Compact Macro)' 기지국과 '다중입출력 기지국(Massive MIMO Radio)'로 구성된다.

'3세대 듀얼밴드 컴팩트 매크로 기지국'은 업계 최초로 2개의 초고주파대역을 동시에 지원하며, 현재까지 공개된 제품 중 최대인 2400MHz의 대역폭을 지원한다. 이론상 대역폭이 넓으면 데이터의 전송속도가 빨라진다.

'다중입출력 기지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널리 확산되고 있는 중대역 5G 주파수를 지원한다. 400MHz 광대역폭을 지원하며, 새로운 방열 기술을 적용해 최대 통신 속도는 높이면서도 소비전력을 20% 낮췄다. 크기 또한 30% 줄였다.  

'원 안테나 라디오(One Antenna Radio)' 솔루션도 공개됐다. 3.5GHz 대역을 지원하는 대용량 다중입출력 기지국과 700MHz 대역부터 2.6GHz 대역을 지원하는 수동형(Passive) 안테나를 통합한 것으로, 안테나 설치 공간을 최소화해 망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밖에도 상용 수준의 '5G 가상화 기지국(vRAN)' 솔루션을 공개했다. '5G 가상화 기지국'은 범용 서버에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것이다. '다중입출력 기지국'과 연결되어 멀티 기가비트(Gigabit) 데이터 속도를 지원해 초고속 5G 상용망에도 적용할 수 있다.

5G 넘어 '6G' 비전도 제시…"선제적 투자로 기술 선점할 것"

이어 삼성전자는 이동통신의 새로운 영역인 '프라이빗 네트워크(사설망)'에 특화된 솔루션을 공개했다.

프라이빗 네트워크는 사업군과 규모에 최적화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로,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운영되고 있는 '5G 스마트 팩토리', 국내 국가재난안전통신망(PS-LTE) 사업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로 꼽히는 6G에 대한 비전도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테라헤르츠 데이터 통신에 성공하는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새로운 이동통신 시대를 선도해왔다"며 "이와 마찬가지로 6G 기술 투자에도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5G를 넘어 6G 시대가 도래하면 XR(확장현실), 초고해상도 렌더링, 디지털 복제 등 산업의 물리적·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어 사용자의 손끝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그 동안의 기술 혁신을 토대로 최첨단의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장경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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