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ICT 기술로 '스마트 모빌리티' 선점 나선 이통3사…'SSME 2021'서 뽐낸 혁신 서비스는
상태바
첨단 ICT 기술로 '스마트 모빌리티' 선점 나선 이통3사…'SSME 2021'서 뽐낸 혁신 서비스는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1.06.10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통3사,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 나란히 참가
- 5G·AI 등 첨단 ICT 기술 결합한 모빌리티 서비스 선보여…자율주행부터 도심항공교통까지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 주제관 전경. [사진=장경윤 기자]

미래의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을 이끌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나란히 참여했다. 각 사가 보유한 5G, AI 등 첨단 ICT 기술을 통해 개발해 온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해당 현장을 기자가 직접 찾아가봤다. 주제관 옆으로 마련된 야외 부스에는 자율주행,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드론 등을 소개하는 각 기업들의 콘텐츠가 즐비했다.

현장 부스 안내를 맡은 한 이통사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시 사업의 핵심인 5G 네트워크와 AI, 클라우드 등을 이통사가 오랜 시간 갈고 닦아 온 만큼 중대한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성과 편의성은 물론 사용자의 즐거움까지 고려한 서비스를 계속 정교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는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SSME 2021)'의 개최식이 진행됐다.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 이통사인 KT와 LG유플러스도 부스를 차렸다. SK텔레콤은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는 대신 KAC·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 등 협력사와 함께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LG유플러스가 자율주행차를 시연하는 모습. 운전석에 아무도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차량이 길을 따라 주행하고 있다. [사진=장경윤 기자]
LG유플러스가 자율주행차를 시연하는 모습. 운전석에 아무도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차량이 길을 따라 주행하고 있다. [사진=장경윤 기자]

LG전자와 합동으로 부스를 준비한 LG유플러스는 5G를 기반으로한 자율주행·자율발렛주차 시스템, V2X 기술을 활용한 안전 주행 및 보행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등을 소개했다.

이 중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LGU+가 세계 최초로 공개 시연에 성공한 5G 자율주행차와 자율발렛주차 서비스다. LGU+는 이번 행사에서도 해당 기술을 직접 시연했다. 시연은 자율주행차가 해 출발점에서 500여 미터를 달려 전시부스 내에 마련된 주차장에 자동으로 멈추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장 내 길을 따라 천천히 내려오는 차량의 모습은 일상적인 풍경이었으나, 차량 유리로 언뜻 비치는 운전석이 텅 비어있는 모습을 직접 보니 새삼 놀랍다는 느낌이 들었다.

LGU+는 자율주행의 안정성과 정밀성을 보완할 여러 기술도 선보였다. 5G와 V2X(차량-사물 통신)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자율주행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차량 주변의 지능형 CCTV로 관제 시스템을 가동해 혹시 발생할 지 모르는 사각지대를 제거했다.

LG전자와의 협업으로 차량 내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의 운전행태를 분석하고,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고 있는지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도 눈에 띄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에는 AI 음성인식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가 음성 명령 만으로 지니뮤직, U+ 야구 등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배터리를 교환 플랫폼에서 배터리를 교체하는 모습. [사진=장경윤 기자]

KT는 ‘스마트 모빌리티 파트너, KT’라는 주제로 ▲자율주행 플랫폼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IVI(In-Vehicle Infotainment) 플랫폼 총 3개의 전시관을 구성했다.

‘자율주행 플랫폼’ 존에서는 보다 안전한 자율주행을 실현하는 KT의 차세대 기술력을 선보였다. 영상분석 솔루션, 정밀측위 기술 등으로 주행 중 발생 가능한 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시연할 수 있었다. 해당 기술은 KT가 제주도에서 진행한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실증 사업을 통해 검증을 마쳤다.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존에서는 차세대 모빌리티 관련 B2B 솔루션들이 공개됐다. 드론택시와 같은 미래 항공 모빌리티 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을 관제하는 ‘무인 비행체 교통관리(UTM)' 플랫폼은 물론, EV이륜차의 배터리를 충전할 필요 없이 완충된 제품으로 교환하는 ‘배터리 교환 플랫폼’을 경험할 수 있었다.

실제 기자가 체험해본 바 1~2분 가량의 짧은 시간에 배터리 교체가 가능했다. 미리 설치된 모바일 앱에서 QR코드를 띄워 결제를 하고, 다 쓴 배터리를 기기에 집어넣으니 완충된 새 제품을 꺼낼 수 있는 공간이 열렸다.

‘IVI(In-Vehicle Infotainment) 플랫폼’ 존은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와 내비게이션 정보시스템 솔루션을 준비했다. 관계자는 현재 GV70 등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차량에 적용한 차량 내 ‘지니뮤직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 "향후 서비스 지원 차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UAM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장경윤 기자]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UAM과 스마트물류, 자율주행 등 총 3가지 주제의 전시관을 준비했다.

이중에서 관람객들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주제는 UAM으로, 해당 기술은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가 가능한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SKT와 티맵모빌리티는 UAM 서비스 품질을 결정할 빠르고 편리한 예약 프로세스 및 탑승과 관련된 가상 탑승체험 코너를 준비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티맵모빌리티의 서비스 플랫폼에 접속한 뒤 경로를 검색하면 지상교통과 UAM으로 이동할 때의 소요시간을 비교해 준다.

이후 얼굴인식 등 간편한 방식의 사용자 인증을 통해 예약 및 탑승 수속까지 마치면, 시뮬레이터에 올라 UAM을 타고 서울 상공을 비행하는 VR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마치 헬기를 탄 듯 서울 도심을 높은 곳에서 조망할 수 있었다.

 

장경윤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