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이 사고 쳤다!" 이벤트 주식 최대 180% 대박…"토스픽? 기본에 충실한 선택”
상태바
"토스증권이 사고 쳤다!" 이벤트 주식 최대 180% 대박…"토스픽? 기본에 충실한 선택”
  • 노우진 기자
  • 승인 2021.06.09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도대체 어느 정도길래?” 최대 180% 수익률에 투자자 관심 폭발
- 종목 선정 기준, “초보 투자자에게도 친숙할 것”…기본만 지켰을 뿐인데 결과도 따라와
토스증권의 이벤트 홍보물
토스증권의 이벤트 홍보물

"고마워요, 토스증권!"

토스증권 신규 가입자들이 뜻밖의 행운에 활짝 웃고 있다. 이벤트 참여를 통해 받은 주식 대부분이 수직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토스증권은 신규 가입자에게 주식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었다.

이는 토스증권 입장에서도 뜻밖의 결과다. 토스증권 한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고객분들이 ‘토스픽’이라고 부르시는데 사실 이런 결과를 예상한 건 아니다”며 “신규 고객을 유치하며 많은 분이 투자에 관심을 갖도록 하고 싶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투자 흥미를 갖게 된 고객들도 많다. 주식 커뮤니티나 SNS에서는 “토스 덕분에 치킨값 벌었다” “수익금과 상관없이 일단 기분이 좋다” “주식 투자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왠지 아는 이름들이니 친근감 든다” 등의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수익률 기대까지는 안 했는데” 이벤트 참여자들 함박웃음, 최대 180% 기록해


토스증권은 지난달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주식 1주 증정하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토스증권이 신규 가입자에게 추첨을 통해 증정한 주식은 ‘국민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네이버·카카오·현대차·기아 등 총 26개 종목이었다.

최근 폭발적인 주가 상승을 기록한 ‘대슬라’ 대한전선도 포함돼있다. 대한전선의 주가 상승률은 이벤트 개시일부터 이달 8일까지 180%에 달한다. 대한전선은 이벤트 진행 당시 주가가 낮은 편이었다. 이 때문에 대한전선을 증정받은 가입자가 상대적으로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인터파크·대우건설은 20%를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한솔로지스틱스·카카오·하림·삼성엔지니어링 등도 상승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물론 모든 종목이 오른 것은 아니다. 이번 이벤트 증정 목록에 포함된 IHQ나 맘스터지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누구나 알 법한 주식’ 골랐는데 실적 장세와 맞물려…토스증권, “운이 좋았다”


“이벤트 주식 고르신 분 누구시죠? 좀 뵙고 싶습니다” (이벤트 참여자 SNS 글 중에서)

토스증권이 이벤트를 통해 증정한 주식이 대부분 상승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종목 선정 기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대체 누구길래 이런 혜안을 갖고 있냐는 것이다.

토스증권은 폭발적인 관심에 기쁨과 당혹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특히 ‘토스픽’이라는 단어는 마치 토스증권이 특정 종목을 꼽아 은연 중에 투자 권유를 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토스증권은 예상치 못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주식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알 수 있는 종목을 골랐을 뿐인데 결과가 좋았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이벤트는 신규 개설자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이름을 알 만한 주식’이 주를 이뤘다.

토스증권이 제공한 이벤트 종목 선정조건은 ▲초보 투자자도 잘 알고 친숙할 만한 종목 ▲재무지표(매출·영업이익)이 우수한 기업 ▲차트 흐름을 봤을 때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 ▲시가총액이 일정 수준을 넘는 기업 ▲거래량이 충분하고 권리 발생 예정이 없는 종목 등이었다. 말 그대로 기본에 충실한 종목 선정이다.

심지어 토스증권 내부에서 종목을 선정한 것은 전문 애널리스트가 포진한 리서치 센터가 아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종목 선정에는 다양한 팀이 참여했는데 주축이 된 것은 디스커버리 사일로”라며 “디스커버리 사일로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만드는 프로덕트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벤트를 기획할 때도 그렇지만 종목 선정을 할 때도 최대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으려 노력했다”며 “그게 우연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하반기는 실적 장세를 예상하는 의견이 많았다. 실적 장세에서는 탄탄한 펀더멘털을 가진 대형주들이 각광 받는다. 이번 토스증권의 종목 선정조건과도 일맥상통한다. 많은 투자자들이 토스증권의 이벤트 주식 종목에 감탄한 이유다.

노우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