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는 로제 파스타, 한국은 로제 떡볶이가 대세"... 떡볶이 프랜차이즈, '로제'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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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로제 파스타, 한국은 로제 떡볶이가 대세"... 떡볶이 프랜차이즈, '로제' 열풍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1.05.13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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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대신 고추장 이용한 한국식 'K-로제소스' 인기

외식업계에서 '핫'한 메뉴로 '로제'가 떠오르고 있다. 

‘로제’는 토마토 소스와 크림을 섞어 만든 소스로 장미 색을 띠어 ‘로제(Rose)’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기존 파스타나 리조또 등 이탈리아 음식에 주로 쓰였다.

하지만 한국에선 파스타 대신 떡을 넣은 로제 떡볶이가 등장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로제떡볶이는 많은 떡볶이 애호가들이게 사랑받고 있다.  

13일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요기요의 3월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로제' 메뉴 주문 수가 전년 동월 대비 8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인기를 타고 각 떡볶이 브랜드에서 '로제'소스를 기반으로 만든 신메뉴를 앞다퉈 출시했다. 

메이저 떡볶이 프랜차이즈, '로제 떡볶이' 앞다퉈 출시

3월 엽기떡볶이가 선보인 로제떡볶이 이벤트 포스터 [제공=핫시즈너]

지난 3월 동대문엽기떡볶이가 신메뉴 “엽기로제떡볶이”를 출시했을 때만 해도 미풍에 그칠 줄 알았던 '로제'의 바람이 5월에는 태풍급으로 커지고 있다.

출시한지 일주일도 안돼 ‘엽기로제떡볶이’는 연일 '품절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많은 유튜버들의 소개, SNS를 통해 로제 맛과 기존 엽떡의 맛을 해지치 않는 조합이라며 호평을 받았다.

엽기로제떡볶이는 기존 엽기떡볶이보다 2000원 비싼 가격이지만 마니아 팬층이 생겨나고 있다. 

실제 신메뉴 출시뒤 SNS 후기로 “대박 엽기로제떡볶이 레전드 맛이다”, “어제 먹었는데 오늘 또 주문했다” 등 뜨거운 반응이 연이어 이어졌다.

신전 떡볶이가 지난달 로제 떡볶이 신메뉴를 내놓으면서 '로제 떡볶이' 대열에 합류했다. 뒤늦은 합류에도 SNS에선 "특유의 쫄매떡으로 만든 로제떡볶이 중독된다", "오늘도 나의 신전 로제사랑" 등 맛있다는 후기를 받고 있다. 

13일 배달 플랫폼 요기요에 따르면, ‘로제’ 메뉴 주문 수가 전년 동월 대비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기요 앱에 등록된 ‘로제’ 메뉴 수는 1년 새 2.6배 이상 늘었다. 또 올해 2월부터 3월 한 달 만에 메뉴 등록 수가 110% 이상 증가하며 로제소스의 인기가 고스란히 반영됐고, ‘로제’ 메뉴의 포장 주문 수도 올해 3월에만 전월과 비교해 220% 증가해 메뉴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다.  

김현득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데이터실장은 "최근 외식업계에서 토마토 대신 고추장을 이용한 한국식 로제 소스 'K로제'가 화제가 될 정도로 요기요에서도 로제 메뉴를 주문하는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다채로운 메뉴를 배달앱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 만큼 향후에도 점점 더 빠르게 배달앱을 통해 외식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백승윤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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