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포스코 속 썩이던 해외 자회사 4인방, 1분기 일제히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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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분석] 포스코 속 썩이던 해외 자회사 4인방, 1분기 일제히 '흑자전환'
  • 김국헌 기자
  • 승인 2021.04.26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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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개 해외 자회사 올해 1분기 매출 1조8047억원, 152.3% 급증...영업이익은 1467억원 흑자전환
글로벌 철강 공급부족 심화로 철강가격 강세...줄줄이 실적 대폭 개선

적자행진으로 포스코의 속을 썩이던 주요 해외 자회사의 실적이 올해 1분기 대폭 개선됐다.
 
26일 포스코 실적발표에 따르면 포스코 크라카타우, 장가항 STS, 포스코 마하수트라, 포스코 베트남 등 네개 해외 자회사가 전년동기비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수년간 적자 늪에 허덕이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고무적인 결과다.

포스코 관계자는 "각국 부양책으로 수요가 급격하게 회복된 데 비해 철강사의 공급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글로벌 철강가격이 치솟고 있다"며 "해외 법인들도 글로벌 철강재 공급부족 사태로 인한 철강가격 강세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네개 해외 자회사는 올해 1분기 1조804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3%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1467억원으로 전년동기 -678억에서 흑자전환했다.

포스코 크라카타우는 올해 1분기 506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55억원으로 전년동기 -423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포스코 크라카타우는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과 손잡고 설립한 연간 300만톤 규모의 철강을 생산할 수 있는 동남아 최초 일관제철소다. 포스코가 지분 70%를 투자했고, 크라카타우가 30%를 투자했다.

지난 2013년 12월 준공돼 생산 제품의 60~70%는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에서 판매되고 나머지는 인접 국가로 수출된다. 주요 판매제품은 슬래브와 후판 등이다. 지난 수년간 중국산 저가 공세와 동남아 시장 철강 수요 악화로 만년 적자를 냈었다.

포스코 크라카타우는 철강시황 개선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슬래브와 후판 판매가격이 전분기보다 각각 23%, 17% 증가했다.

장가항 STS는 1분기 매출이 85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장가항 STS는 중국 시장 공급초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STS 시황 호조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과 저가 원료 사용 등 원가절감 활동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포스코 마하수트라는 올해 1분기 351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79억원으로 전년동기 -22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포스코 마하수트라는 인도의 차강판 시장을 노리고 지난 2012년 설립된 인도 냉연공장이지만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적자를 냈다. 포스코 마하수트라는 자동차, 가전 중심의 철강수요 회복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제품 판매가격이 전분기보다 22%나 상승했다.

포스코 베트남(PY VINA)는 1분기 94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5%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015년 7월 준공한 포스코 베트남은 첫 해 133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이후에도 적자행진을 이어왔다.

올해 1분기에는 형강수입재 시장방어 활동에 따른 중국 말련산 제품 유입이 감소했고, 판매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한편, 포스코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55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10년 만에 최대 분기실적이다. 매출은 16조687억원, 순이익은 1조138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5%, 162% 늘었다.

 

김국헌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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