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 전망] 한화생명, 금리방향성 꺽이지 않으면 주가도 우상향···채권비중 높은 운용전략에 금리민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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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주 전망] 한화생명, 금리방향성 꺽이지 않으면 주가도 우상향···채권비중 높은 운용전략에 금리민감도↑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1.04.2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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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금리 상승 시 금리민감도 높은 한화생명이 최대 수혜주 예상
- 1분기 예상순이익 컨센서스 큰 폭 상회로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
- 신한금투, 목표주가 4100원으로 상향 및 매수관점 유지
[사진=한화생명]

 

최근 시장금리가 중장기적으로 우상향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한화생명이 업종 내 금리 상승의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22일 "통상 생명보험사들은 안정적 보험금 지급을 위해 장기채권 중심의 자산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즉 금리가 오르면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다"며 "특히 한화생명은 전체 운용 포트폴리오 중 채권 비중이 경쟁사 대비 높아 금리 상승에 따른 이익 증가폭이 가장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 임희연 책임연구원은 "한화생명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시장전망을 큰 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금리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단기 주가 변동성도 축소됐으나 금리 방향성이 꺽이지 않는 이상 주가는 우상향할 개연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목표주가를 4100원으로 상향하고 매수 관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한화생명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적립한 변액보증준비금에 따른 기저와 일부 환입 효과로 컨센서스를 크게 넘어설 전망"이라며 "특히 한화생명 주가는 시장금리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금리에 대한 포트폴리오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한금투 임 연구원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1790억원으로 시장기대치(1177억원)를 52.1%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 

이는 방카슈랑스 채널의 판매 감소와 제판분리 영향으로 수입보험료는 감소했지만 이에 따른 준비금 부담이 줄고 주식시장 상승 덕분에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환입이 순익 증가로 이어졌다는 풀이다.

한화생명의 보험 본연의 이익은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할 걸로 내다봤다. 위험보험료는 지속적인 보장성 상품 중심의 영업으로 3.4% 성장하고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위험손해율은 전년 대비 6.9%p 개선될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올해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60.0% 성장해 3151억원을 예상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 및 사회적 거리두기 기조 등을 감안하면 위험손해율이 단기간 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개연성은 다소 낮으며, 점진적인 위험손해율 상승이 예상된다. 

향후 일회성 투자 손실만 없다면 올해 한화생명 이익은 과거 지난 2017년~2018년 수준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9년 한화생명 당기순이익은 1146억원으로 큰 폭의 감소를 기록한 바 있다.

임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실적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감안해 업종 관심주를 유지하고 이익 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금리상승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만큼 시장금리 상승세가 유지된다면 주가도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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