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 전망] 현대해상, 보험영업이익 개선 뚜렷해···증권사들, 시장기대치 넘어서는 이익실현으로 'BUY'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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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주 전망] 현대해상, 보험영업이익 개선 뚜렷해···증권사들, 시장기대치 넘어서는 이익실현으로 'BUY' 제시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1.04.19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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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안타증권, 손해율·사업비율 동반 개선으로 1분기 이익 호조
- 대신증권, 지난 2018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유지
- 보험주, 금리상승 기조에 투자자 관심 커질 수 있어
현대해상 광화문 본사 사옥[사진=현대해상]

 

현대해상의 1분기 이익이 시장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용 효율성도 개선되면서 금융투자업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19일 유안타증권 정태준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1분기 이익은 이전 전망치를 8.5% 상회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보험영업이익을 구성하는 손해율과 사업비율 역시 동반 개선되고 있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도 "현대해상의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위험 손해율의 동반 하락 및 사업비 개선 등 보험영업이익 호조가 1분기 이익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대해상의 6개월 목표주가 3만2000원과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1분기 이익을 1036억원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기대치 955억원을 8.5%, 전년동기 대비 15.6% 넘어선 수치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의 동반 개선으로 보험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특히 1분기 현대해상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큰 폭의 개선을 보이며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동기대비 4.3%p, 전분기대비 6.2%p 개선을 전망했다. 지난 2019년 자동차보험 인상 효과가 반영되고 있고 또한 최근 보험료 인상 기조가 나타나고 있어 올해 추가 보험료 인상이 이뤄지면 향후 2년간 손해율 추가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장기보험은 연초 실손보험료 인상으로 3년 평균 보험료 인상률이 상승 전환함에 따라 연말로 갈수록 전년 대비 손해율 개선 폭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의 1분기 투자영업이익은 최근 금리상승으로 채권 매각 규모를 축소하면서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박 연구원도 현대해상의 1분기 투자자산이익률을 2.8%로 전망하면서, 이는 아직 원활하지 못한 해외투자 상황과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투자에 대한 보수적인 입장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보험주는 금리 상승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이는 금리상승 시 신규 투자 이원이 상승하고 보험부채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한 생보사의 경우 변액보증준비금 적립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지난 15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5% 동결했다. 전문가들은 '제로금리 ' 기조는 유지되고 있지만 시중 대출금리 상승세가 뚜렷해지면서 금리 상승세에 무게감을 두고 있다. 장기간 소외됐던 보험주들이 투자자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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