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혁명] 테슬라 ‘오토파일럿’, 미국에서 또 사고…"자율주행시대 아직 1%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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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혁명] 테슬라 ‘오토파일럿’, 미국에서 또 사고…"자율주행시대 아직 1%가 부족하다"
  • 서승희 기자
  • 승인 2021.03.16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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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테슬라 홈페이지]
[출처 테슬라 홈페이지]

세계 최고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가진 테슬라 마저도 자율주행 오작동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미국의 디트로이트에서 테슬라의 자동차가 대형 트레일러를 들이받은 후 탑승한 운전자가 중태에 빠진 사고가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미국 교통안전국 말을 인용해 “현재 테슬라 차량 사고와 관련해 특별조사팀을 꾸리고 사고가 테슬라 오토파일럿 오작동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측과 디트로이트 경찰은 아직 오토파일럿 오작동 관련 물음에 즉각적인 대답을 회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교통안전국은 테슬라가 보호장치와 토파일럿 운전자 안전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끊이지 않는 테슬라 오토파일럿 사고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테슬라 오토파일럿 오작동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16년에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테슬라 전기차 ‘모델S’도 대형트레일러와 충돌, 운전자가 사망했다. 2018년에도 캘리포니아의 한 도로에서 오토파일럿이 활성화된 테슬라 모델 X가 역시 트레일러와 충돌, 운전자가 사망했다.

테슬라 측은 이 두 사고 모두에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햇빛과 트레일러의 흰색을 구분하지 못해 사고가 일어났다고 분석하면서 오토파일럿을 활성화해도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고 있어야 한다는 안전가이드라인만을 강조했다.

테슬라 오토파일럿, 자율주행단계 2.5~3단계

자동차의 자율주행시스템은 주변물체, 차선, 표지판 등을 인식하는 카메라와 레이더 그리고 이 데이터를 처리하는 컴퓨터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카메라와 레이더가 포착한 영상 및 데이터 신호를 컴퓨터가 분석해 운전자의 조작 없이도 차선을 유지하고 속도를 조절하며 도로를 주행하게 된다.

미국 자동차공학회(SAE)는 자율주행을 레벨 0~5의 6단계로 구분하는데 레벨0은 주행책임이 모두 인간에 있고 레벨 2는 부분적 자율주행, 레벨 3은 조건부 자율주행로 고속도로와 같은 특정 조건의 구간에서 시스템이 주행을 담당하고 위험시에만 운전자가 개입하는 단계다.

레벨 2와는 다르게 상시 모니터링이 요구되지는 않는다. 다만 시스템의 요구조건을 넘어서는 경우 운전자의 즉시 개입이 요청되는 단계다.

레벨 4는 고등자율주행으로 대부분의 도로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불필요하다. 레벨 5는 완전 자율주행으로 운전자가 불필요하고 탑승자가 목적지만 입력하면 시스템이 모든 조건에서 주행을 담당한다.

테슬라 오토파일럿 기술은 현재 2.5~3단계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오토파일럿 과장 광고 문제

테슬라 오토파일럿의 연이은 사고소식에 일부에서는 테슬라가 아직 완벽하지 않은 자율주행시스템 ‘오토파일럿’을 과장광고를 통해 섣불리 상용화 했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CNBC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가 테슬라 자율주행 기능헤 대한 안전규제강화를 촉구했다. 위원회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 서한을 보내 테슬라 오토파일럿 장착 차량에대한 안전 기준 강화를 요구했다.

지난해 한국에서도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성명을 통해 “테슬라의 전기차 시험용 오토파일럿 과장 광고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항공기나 선박 등에 자동으로 조정하기 위한 오토파일럿 장치를 소비자들로 하여금 완전자율적으로 운행되는 것으로 오인하거나 착각하게 만든다’고 항의했다.

실제로 작년 6월 경기도 시흥에서 테슬라 오토파일럿이 오작동해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가 테슬라다. “하지만 빈번한 사고와 리콜로 외국에서는 테슬라에 대한 평판이 떨어지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말하면서 “테슬라 오토파일럿 기능에 대한 소비자 안전관리 지도가 철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승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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