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상으로 미사일 추정체 발사...황 대행 NSC 소집 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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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해상으로 미사일 추정체 발사...황 대행 NSC 소집 대책회의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3.0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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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6일 오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다. 

합동참모부는 "북한은 오늘(6일) 오전 7시36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쏜 발사체의 종류와 비행거리 등을 분석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 미사일 추정 물체가 발사된 직후 동해상의 이지스함 레이더와 그린파인레이더 등 자체 감시자산을 통해 발사체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추정체 발사는 지난달 12일 중장거리 탄도형 미사일(IRBM)을 발사한지 22일 만이다. 

발사체가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발사장소로 미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이나 KN-14를 발사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동창리 발사장은 북한이 지난해 2월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한 곳이다. 

북한이 남쪽이 아닌 동쪽으로 추정체를 발사했다는 점에서 ICBM보다는 IRBM급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기존의 미사일이 아닌 새로운 미사일을 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ICBM 발사 준비작업이 '마감' 단계라며 시험발사가 임박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북한의 이번 추정체 발사는 한미 독수리훈련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북한은 거의 매해 3~4월경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해 왔다. 작년 독수리훈련 기간에도 북한은 IRBM급 미사일인 무수단 3발을 포함 7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 독수리훈련에는 핵추진 항공모함인 칼빈슨호를 비롯한 미 전략무기가 대거 투입돼 군사적 압박 강도를 높일 예정이다.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문제 논의를 위해 오전 9시 청와대에서 황교안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한다. 

국가안보실장과 청와대 비서실장, 외교, 통일, 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 대상이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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