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형 아이템] 확률 조작 논란 게임업체들, 집단소송으로 번지나..."상황에 따라 빠르면 내주 소송"
상태바
[확률형 아이템] 확률 조작 논란 게임업체들, 집단소송으로 번지나..."상황에 따라 빠르면 내주 소송"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1.03.11 1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빠르면 다음주 소송 진행 예정
[SBS 유튜브영상 캡처]
[SBS 유튜브영상 캡처]

모 게임사의 확률형 아이템 논란에 항의하는 트럭 시위를 주도한 엔쵸군(닉네임)은 11일, 녹색경제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집단소송을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엔쵸군은 “게임사에게 이미 1, 2차 성명서를 통해 큐브 아이템에서 등장하는 지존아이템들이 나오지 않는지를 문의했다. 하지만 회사측은 이 부분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 그 후 게임사가 공개한 확률 정보를 보고 지존아이템들이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이것은 사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 게임사의 존재하지도 않는 지존아이템을 얻기 위해 많은 사용자들은 비용을 투자한 것이었고, 회사측은 이러한 사실을 사용자에게 제대로 공지하지 않았다. 그래서 사용자 입장에서 실망과 배신감을 느꼈고, 소송을 진행하기로 결심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엔쵸군은 이어 "이런 의견을 공지하자 많은 사용자가 연락해 왔다. 심지어 개인적으로도 소송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같이 동참하겠다며 의견을 전달한 분도 몇 분 계신다. 인벤 유저뿐만 아니라 다른 커뮤니티 사용자들도 많이 연락을 주셨다”고 했다.

그는 이어 “대기업을 상대로 진행하는 소송이기 때문에 여러 로펌들을 만나 상담했다. 회사 측이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빠르면 다음주 중으로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저희가 이렇게 단체 행동에 나서는 것은 다들 '그 회사의 그 게임’에 애정이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엔쵸군이 이야기하는 지존 아이템은 이른바 슬롯머신의 777과 유사한 것이다. 아이템에 능력치를 강화해주는 기능이다. 하지만 회사측이 공개한 확률에 의하면 애초에 해당 확률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했던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