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오토바이 배달 '바로고' 3대 주주로 등극...차별화로 '배달경쟁'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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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오토바이 배달 '바로고' 3대 주주로 등극...차별화로 '배달경쟁' 합류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1.02.22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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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신주 인수로 약 7.2% '바로고' 지분 획득
11번가 주식회사가 근거리 물류 IT 플랫폼 스타트업 바로고에 250억원을 투자해 바로고의 3대 주주가 됐다. [사진=11번가]

11번가가 근거리 물류 IT 플랫폼 스타트업 '바로고'에 25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11번가는 차별화된 배송으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11번가는 22일 공시를 통해 바로고의 제3자 배정 상환전환우선주(RCPS) 신주 약 250억원 규모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11번가는 약 7.2%의 바로고 지분을 획득하면 이태권 바로고 대표와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에 이어 3대 주주가 된다. 

바로고는 국내 이륜 배달대행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선도업체로, 전국 1000여개의 허브(지사)와 5만4000여명의 등록 라이더, 10만여명의 등록 상점주를 보유하고 있다. 바로고의 지난해 거래액(바로고가 배달한 상품 가격의 총합)은 2조9165억원으로, 전년(1조960억원) 대비 166%증가했다.

바로고 관계자는 "11번가와의 투자가 확정될 시 도심 거점 물류 등 신사업경쟁력 확보를 통한 배송 퀄리티를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라며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기존 F&B 배달을 뛰어넘어 화장품, 생활용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관련 인프라 구축 시 F&B 외의 상품도 2~3시간 이내의 빠른 배송이 가능할 것으로 바로고 측은 기대하고 있다.

11번가는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바로고의 탄탄한 근거리 물류망과 도심 거점 물류 등 신사업 경쟁력에 기반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배송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11번가 관계자는 "배송 차별화를 통해 올해 거래액 성장과 함께 수익성 확대를 동시에 달성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지우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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