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삼성전자 연봉의 최대 50%, SK하이닉스는 20%...성과급 잔치 속 SK하이닉스 "파업하자" 목소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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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삼성전자 연봉의 최대 50%, SK하이닉스는 20%...성과급 잔치 속 SK하이닉스 "파업하자" 목소리 왜?
  • 김국헌 기자
  • 승인 2021.01.31 18:08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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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 1월 29일 국내에 근무하는 임직원 10만여 명에게 성과급 지급...연봉의 최대 50%
SK하이닉스 2월 초에 지급 예정...연봉의 최대 20%
삼성전자 직원 익명 게시판에 월급 '자랑', SK하이닉스 직원들은 왜 두배나 차이나나 불평글 '쇄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연봉의 50%, 20%까지 성과급을 지급받는 등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 직원들이 성과급 규모가 적다며 '파업'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월 29일 국내에 근무하는 임직원 10만여 명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 OPI 적용 비율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과 프리미엄 TV 판매가 호조를 보인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는 개인연봉의 50%를 성과급으로 지급받았다. 

이 밖에 경영지원실 48%, 글로벌기술센터(GTC) 48%, 삼성리서치(SR) 47%, DS부문 47% 순으로 전해졌다. 구미지원부문은 44%, CE부문 37%, 네트워크사업부 32%, 의료기기사업부 11%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29일 지급한 선과급은 총 3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최대 5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한 것은 호조의 경영성과 덕분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236조2600억원으로 2019년(230조4000억원)보다 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조9500억원으로 전년보다 29.5%(8조1800억원)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28일 연봉의 최대 20%를 성과급으로 2월 초에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기본급의 400%를 초과이익배분금(PS)로 지급한다. PS는 전년 실적이 목표이익을 초과 달성했을 때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의 경우 2019년 실적 부진으로 PS를 지급하지 않고 기본급의 400%에 달하는 미래성장특별기여금을 지급했었다.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셈이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연간 매출 31조 9004억 원, 영업이익 5조 126억 원(영업이익률 16%)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8%, 영업이익은 84%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성과급 관련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삼성전자 직원은 1월 월급 명세표를 커뮤니티에 공개하며 '자랑글'을 올리는 반면, SK하이닉스 직원들은 성과급 규모가 삼성전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동요가 큰 상황이다. 

삼성전자 직원이 올린 1월 월급여

지난 1월 29일 삼성전자 한 직원이 국내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성과급을 인증하는 게시물을 올려 화제를 낳고 있다. 이 직원은 입출금 내역을 인증한 사진을 첨부했는데 내역엔 3600만원의 입금이 찍혀있었다. 만약 이 직원이 연봉의 50%를 받는 삼성전자 사업부 직원이라면 연봉은 7380만원 정도가 되는 셈이다. 

반면, SK하이닉스 직원들은 동요가 큰 상황이다. 29일 회사의 발표 직후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과 사내 게시판 하이통 등에는 "노동조합은 부끄러워 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올 정도다. 입사 4년차임을 밝힌 한 직원은 CEO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에 보냈다. 이메일 내용은 "성과급 지급의 기준이 되는 지수 산출 방식을 공개 해 달라", "경쟁사와의 매출 격차는 인정하지만, 그 외 다른 경쟁사보다도 낮은 성과급의 이유는 무엇이냐"는 민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사업군인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DS) 직원들은 연봉의 47%가 지급됐지만 SK하이닉스는 20%여서 성과급이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일각에서는 노조를 중심으로 파업에 나서자는 얘기도 나오는 형국이다. 직장인 익명 앱에는 “더는 참지 않고 파업 등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부럽기만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A씨는 "성과급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은데 연봉의 20%로 경쟁사보다 낮다고 불평하는 모습조차 부럽다"고 말했다. 
 

 

김국헌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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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썅 2021-02-01 13:44:01
너같은 기자로 인해서 기레기 라는 단어가 생긴거지 ㅋ
코로나라서 돈 벌기 힘드니 뒷돈받은 사람이 더 생기는건가?

이게회사냐 2021-02-01 13:35:09
성과급이 적어서가 아닙니다. 2조벌때와 5조 벌때의 성과급이 같다? 이게 이상하다는 거고 그걸 밝혀달라는게 저희가 원하는 겁니다

ㄱㄱㄱ 2021-02-01 09:57:42
ㅋㅋㅋㅋsk한테 얼마받았누?

옆차기 2021-02-01 09:38:17
광고 받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