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코리아, 유튜브와 등 돌리나...중계권 놓고 첨예해지는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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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코리아, 유튜브와 등 돌리나...중계권 놓고 첨예해지는 갈등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1.14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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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LCK 스프링 유튜브 통해 중계하지 않아
중계권료 협상 난항...썸머 시즌 앞두고 재협상 성사될까
LCK 로고.
LCK 로고.

라이엇코리아와 유튜브 사이의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CK 프랜차이즈를 통해 덩치를 키운 라이엇 코리아가 책정한 중계권료에 유튜브가 동의하지 않은 탓으로 추정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2021 LCK 스프링(리그 오브 레젼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은 유튜브를 통해 중계되지 않는다. LCK 팬들은 네이버·아프리카TV·트위치를 통해 대회를 시청할 수 있다.

그동안 유튜브는 LCK의 가장 중요한 중계 채널로 활약해왔다. 유튜브 LCK 공식 채널의 시청자 수는 42만 명을 돌파했는데, 이는 나머지 플랫폼인 트위치·네이버·아프리카TV 보다 많은 숫자다. 

때문에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과 시청자들은 LCK가 유튜브 중계를 포기한 것을 놓고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 채널을 통해 LCK 공식 콘텐츠들이 업로드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생중계와 '롤분토론' 등 공식 콘텐츠 사이의 시너지가 약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시청자 입장에서도 일상이 된 플랫폼인 유튜브를 떠나 트위치 등 새로운 플랫폼에서 LCK를 시청하는 일이 불편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LCK가 딜레마에 빠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LCK 입장에서는 프랜차이즈 이후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 유튜브 플랫폼 생중계를 위해 중계권료를 낮추기는 어렵고, 수십만명에 달하는 국내와 해외 유튜브 시청자들을 놓치는 것 또한 쉬운 결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LCK가 다음 시즌인 LCK 서머를 앞두고 재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바라보는 것이 업계 대다수의 시각이다. 하지만 중계권료와 관련해서는 LCK가 완강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재협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사될 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라이엇코리아 관계자는 "LCK가 프랜차이즈화 되면서 중계권료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고 중계권을 유튜브가 구매하지 않았다"면서도 "섬머 시즌을 앞두고 재협상에 나설 의지는 있지만 LCK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중계권료를 낮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LCK 공식 플리커<br>
출처=LCK 공식 플리커

 

박금재 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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