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점은 남지만...작년보다 2.5배 커진 코세페, "기대이상 성과" 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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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은 남지만...작년보다 2.5배 커진 코세페, "기대이상 성과" 자축
  • 이효정 기자
  • 승인 2020.11.11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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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기업 1784개·제조사 비중 대폭 증가..."전국 지자체 동참 의의있어"
코세페 전후 유통기업 자체행사 이어져...'쇼핑주간' 만들었다
카드사매출·온누리상품권·지역화폐 발행 증가...소기 성과 거뒀다 평가
온라인 최저가 보다 비싼 품목 곳곳서 발견..."할인율 확보는 해를 더하며 점점 개선될 것 기대"

 

매년 11월을 쇼핑주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하에 진행중인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가 지난해 대비 규모를 두배 이상 키우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코세페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코세페에 참여한 참여기업수는 1784개로 역대 진행된 코세페 중 최대규모다. 작년 참여기업수 704개 대비 2.5배 늘었다. 

그중에서도 소비재 제조사의 참여비율이 2019년 49%에서 올해 61.9%로 크게 늘었다. 코세페에 따르면 행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참여등록을 희망하는 기업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코세페에 '역대급 규모'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다. 

올해 코세페는 기업 뿐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코세페에 참여를 선언하며 주체가 다양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국 17개 시도가 코세페에 참여하면서 전통시장,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코세페와 연계한 행사가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코세페 기간 동안 발생한 매출도 전년 대비 늘어나면서 소기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코세페가 시작된 지난 1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동안의 카드사매출이 17조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수치다. 전통시장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이 약 5배 증가했다. 이외에도 지역화폐 발행액이 37.4% 늘어나고 제로페이 결제액이 15.1%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세페 관계자는 "코세페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소비심리 회복 및 소비·내수 진작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행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중간결과까지 봤을 때 기대이상의 성과가 많이 나온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낮은 할인율, 유통채널이 진행하는 기획전과 코세페와의 낮은 연관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코세페 행사 상품 가격이 온라인 최저가보다 비싸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등 가격적인 면에서 코세페가 차별화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백화점 및 이커머스 등 여러 유통채널들은 코세페에 참여하고 있지만 코세페가 부각된다기 보다 연중 자체 기획전으로 대중에게 인지되는 점도 고쳐나가야 할 부분으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유통구조와 다른 한국의 경우 파격적인 할인 혜택이 생겨나기 위해서는 결국 정부의 도움이 필연적"이라면서 "유통사와 제조사의 마진을 줄여 할인을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 부분에 정부의 지원이 첨가된다면 가격을 내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 참여도 자발적으로 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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