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부족한 2020 코세페?...'역대급 참여' 속 최종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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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부족한 2020 코세페?...'역대급 참여' 속 최종 성적표는
  • 이효정 기자
  • 승인 2020.11.20 1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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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15일 진행된 코세페, 1784개 기업참여 이끌어
중간결산 대비 줄어든 카드매출 및 지역상품권 발행 규모...연계행사 조기종료 및 결산제외된 업체 영향
코세페, '내수경제 회복 기여' 평가..."올해 성과 토대로 더 큰 혜택 행사 만들 것"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로고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로고

 

2020년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의 최종 성적표가 공개됐다. 

전년대비 카드매출 및 지역상품권 발행 규모가 늘어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올해 중간결산에서 발표한 규모보다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코세페의 '뒷심'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코세페 측은 중간결산당시 매출집계에 합산되지 않은 업체 및 지자체가 있었다는 점과 연계할인행사의 조기종료로 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2020 코세페가 막을 내린 가운데, 코세페 추진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종합성과를 20일 발표했다.

올해 열린 코세페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역대급 규모'의 기업 및 지자체 참가수를 기록했다. 올해 참여 기업수는 1784개사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전국 17개 지자체가 참여하면서 행사의 규모를 키웠다.

산업부 발표에 따르면 행사기간동안 카드승인액은 총 37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 규모는 14.9% 늘었고 자동차 구매가 31.9% 늘어났다고 코세페 측은 밝혔다.

코세페가 발표한 최종 결산수치는 지난 10일 발표한 중간결산 대비 낮아진 수치를 보이고 있다. 코세페 행사가 진행될 수록 추진력을 받지 못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다. 참여기업 주체가 작년 대비 두배 이상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미약한 증가폭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의 성과를 기록한 중간결산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자료에 따르면 카드사 매출은 17조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으며 지역화폐 발행액은 37.4% 늘었다. 

결과적으로 중간결산과 비교했을 때 최종결산은 카드매출액 8.4%에서 6.3%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은 37.4%에서 14.9%로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해 코세페 관계자는 중간결산 당시 매출집계에 합산되지 않았던 업체 및 지자체가 있었다는 점을 들어 설명했다. 또 일부 연계행사가 조기종료되면서 후반부 매출이 비교적 적게 잡혔을 가능성을 내놨다.

코세페 관계자는 "중간결산 당시 17개 지자체 중 8개 지역의 매출을 집계해 내놓은 것으로, 최종 결산 대비 차이가 어느정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종 결산은 17개 지자체 중 제주도 지역을 제외한 매출을 토대로 산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상품권 발행과 연계한 행사들이 행사 초중반에 조기종료되면서 후반부 매출 규모에 어느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의 코세페 성과에 대해 추진위원회는 소비심리 회복 뿐 아니라 실제 소비 증가 및 내수진작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내부평가 및 향후 진행될 연말 회의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코세페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평가 및 성과는 연말에 관련 부처 등이 함께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쇼핑행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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