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폰에 이어 중저가폰 시장경쟁 치열...승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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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폰에 이어 중저가폰 시장경쟁 치열...승자는 누구?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0.10.08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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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S20 FE 출시 예정...S20 고객 선호 기능 유지, 가격은 내려
애플. 아이폰 12 미니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 선호층 노려
LG전자, 가격경쟁력 갖춘 LG윙과 실속 있는 보급형 Q시리즈 확대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중저가폰을 찾는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제조사들의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제조사들은 최고사양의 플래그십 제품을 출시하면서도 동시에 핵심 기능은 남기고 가격을 낮춘 보급형 제품 출시에 힘쓰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20 FE로 보급형폰 시장 출격

삼성전자는 오는 16일 사진 촬영에 특화된 보급형폰 ‘갤럭시 S20 팬에디션(FE)’ 중저가 시장에 출격한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형태의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이나 프리미엄폰뿐만 아니라 중저가폰 판매 확대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노트20, 갤럭시 Z 폴드2 등 프리미엄폰을 출시했지만, 바(bar)형 일반폰에 비해 새로운 폼팩터(구조형태)인 폴더블폰에 대한 수요가 적고, 200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대로 인해 판매량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 S20 FE'는 올 상반기 출시된 플래그십 '갤럭시S20'의 120Hz 디스플레이·AI 기반의 카메라·고사양 칩셋·대용량 배터리 등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능과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가격은 89만9800원으로 갤럭시 S20보다 약 30만~40만원 저렴하다.

삼성 갤럭시 S20 FE
삼성 갤럭시 S20 FE

갤럭시S20 FE는 FHD+ 해상도에 120Hz(헤르츠) 주사율을 지원하는 6.5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1,200만 화소 기본, 1,200만 화소 초광각, 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을 갖췄다. 특히 후면엔 갤럭시 폰 중 가장 큰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장착했다. 방수·방진 기능은 IP68 등급이며 스냅드래곤865, 8GB 램(RAM)에 128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다. 마이크로SD 카드를 추가하면 최대 1TB까지 확장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은 4500mAh(밀리암페어시), 25W 초고속 충전, 고속 무선 충전 2.0, 역방향 무선 충전(무선 배터리 공유)도 지원한다. 색상은 클라우드 네이비, 클라우드 화이트, 클라우드 핑크, 클라우드 레드, 클라우드 블루, 클라우드 골드 등 총 6개로 구성됐다.

애플, 보급형 아이폰SE에 이어 아이폰12 미니 출시 예정

애플은 올해 초 보급형으로 내놓았던 아이폰SE로 중저가폰 고객층을 확보했다.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 4종이 이달 13일로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프리미엄폰에 해당하는 아이폰12 미니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2 시리즈 중 가장 작은 크기인 5.4인치 ‘아이폰12 미니의 출고가는 내장 메모리 옵션별로 64GB 649달러(약 75만 원) 128GB 699달러(81만 원), 256GB 799달러(92만 원)로 예상된다.

아이폰 12 시리즈

지난 아이폰 11시리즈와 달리 아이폰12 미니가 추가된 것은 애플이 4인치대인 아이폰SE 흥행을 통해 작은 스마트폰 수요를 확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아이폰12 시리즈는 모든 모델이 5G 지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4 바이오닉칩을 탑재했다. 또한 일반 모델인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까지 OLED 패널을 장착했다. 

제품 디자인은 둥근 형태에서 모서리가 각진 형태다. 제품 후면에는 VR(가상현실) 콘텐츠를 지원하기 위한 ‘라이다(LiDAR) 센서’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이폰12 시리즈는 애플 최초로 120Hz(헤르츠) 주사율을 지원할 전망이다.  높은 주사율로 콘텐츠를 더욱 부드럽게 재생할 수 있다.

LG전자, 가격 경쟁력 갖춘 LG 윙과 실속 있는 보급형 스마트폰 ‘Q시리즈’ 확대

LG전자는 실속 있는 진짜 보급형 스마트폰 'Q시리즈' 라인업을 확대해 저렴한 가격을 우선시하는 고객들의 마음을 공략한다.

최근 LG전자는 새로운 폼팩터를 적용한 롤러블폰으로 LG 윙(WING)을 출고가 109만8900원에 출시했다. LG윙은 보급형 폰은 아니지만 공격적인 가격대로 출시돼 중저가폰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기존의 보급형 스마트폰에 대한 꾸준한 수요를 고려하는 모습이다. 최근 LG전자는 향후 중급 스마트폰 라인업 'Q 시리즈'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표 3종을 특허 출원한 바 있다.

가장 최근 출시된 Q92는 퀄컴 스냅드래곤 765G 5G 칩셋에 후면 4개의 카메라 등 준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췄지만 출고가는 49만9400원이다. 앞서 올해 2월 출시된 'Q51'과 5월 출시된 'Q61'도 큰 화면과 멀티카메라를 탑재했지만 가격은 30만원 대에 불과하다.

LG Q51
LG Q51

Q51은 6.5인치 대화면에 전면 카메라 1300만 화소, 후면에는 1300만 화소 표준, 500만 화소 초광각, 2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됐다. 배터리는 4000mAh이며 램은 3GB, 스토리지는 32GB로 외장메모리 슬롯을 통해 2TB까지 확장할 수 있다. 출고가는 31만9000원이다.

Q61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스펙으로 FHD 6.5인치 대화면과 카메라는 전면 1600만 화소, 후면 4800만 화소 광각, 800만 화소 후면 초광각, 200만 화소 접사,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등 4개의 카메라가 장착됐다. 램은 4GB, 스토리지는 64GB, 배터리는 4000mAh이며 밀리터리 스펙(미국 국방부 군사 표준 규격)을 갖췄다. DTS:X 입체음향 기능도 포함돼 소리 품질도 끌어올렸다. 스펙은 갖추되 36만96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 특성상 프리미엄폰 광고에 몰두하고 있지만 중저가폰에 대한 고객 수요도 꾸준하기 때문에 업계 전반적으로 보급형 라인에 대한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김지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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