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글로벌 배터리 기술 경쟁 선두...특허 출원 삼성 1위, LG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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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글로벌 배터리 기술 경쟁 선두...특허 출원 삼성 1위, LG 3위 
  • 김국헌 기자
  • 승인 2020.09.22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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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가 배터리 관련 기술의 글로벌 선두 주자로 나타났다. 

배터리 기술 글로벌 특허 출원 순위에서 삼성이 1 위, LG 가 3위에 올랐으며, 2018년 전 세계의 모든 배터리 관련 특허의 13.4%가 이 두 기업으로부터 나왔다. 

금일 발간된 유럽특허청(EPO)과 국제 에너지 기구(IEA)의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0 년도부터 2018 년도까지의 모든 배터리 기술 특허 중 17.4%가 대한민국에서 나와 국가별 순위에서 일본 다음으로 2 위에 오르면서 한국은 유럽, 중국, 미국을 모두 제쳤다.

연구 결과 보고서는 청정 에너지 기술로의 전환을 위해선 전력 저장 솔루션의 용량을 늘리는 게 핵심임을 보여주고 있다. 

2005년과 2018년 사이, 배터리와 다른 전력 저장 기술 분야에서의 특허 활동은 전 세계적으로 연 평균 14%씩 성장했는데(2018 년에는 16.6%), 이는 모든 기술 분야들의 성장률 평균(3.5%) 보다 4 배 가량 가파른 증가세다. 

2018년에는 7000개가 넘는 국제 특허 패밀리(IPF)가 발표되었는데, 이 수치는 2000 년도에는 1000개였다.

전력 저장을 개선시키려는 발명의 90% 가량은 배터리 기술, 그 중에서도 특히 소비자 전자 기기와 전기 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셀 분야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다. 

이는 전자(9%), 기계(5%), 열(3%) 전력 저장 기술을 압도적으로 앞서는 수치다. 2018 년, 리튬-이온 셀에서의 혁신은 배터리 셀 관련 특허 활동의 45%를 차지했으며, 이는 7%에 불과한 다른 화학물(예: 연산, 니켈 등)에 기반한 셀보다 높은 수치다.

리튬-이온 배터리 분야에서는 대한민국이 또 다시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2014 년과 2018 년 사이엔 전 세계 리튬-이온 특허 활동의 22%가 대한민국에서 나왔다.

특히 전기 이동장치 분야가구동력, 내구성, 충전 속도, 재활용성 등의 측면에서 성능을 개선시킬 수 있는 새로운 리튬-이온 화합물의 개발을 이끌고 있다. 전기 이동장치에 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특허를 한국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주도하고 있지만, 이것이 대한민국 내수 시장에서의 전기차 시장 형성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의 전기차 판매량은 2019 년도 기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의 2% 가량 밖에 되지 않는 반면, 중국에서는 2019 년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50%에 해당하는 110 만대가 팔렸다. 이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게 된 원인 중 하나는, 글로벌 상위 특허 출원인 삼성이 전기차보다는 휴대전화 사업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김국헌 기자  lycaon@greenr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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