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지진 방송 요청"..나사빠진 국민안전처 비난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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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지진 방송 요청"..나사빠진 국민안전처 비난 쇄도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6.12.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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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국민의 안전을 책임진 국민안전처가 실수로 지진방송을 방송국에 요청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질러 논란이다.

24일 오후 안전처는 "오늘 13시13분경 경북 경주 남남서쪽 10㎞ 지역에 규모 3.2의 지진 발생"이라며 "다음과 같이 재난방송을 실시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방송사에 보냈다.

또 "추가 여진에 대비 TV, 라디오 등의 재난방송 청취바랍니다.(국민안전처)"라는 내용도 담겼다.

정부의 이같은 문자를 믿고 일부 방송사는 해당내용의 문자를 방송에 내보냈다.

실제 이 시간 경주에서는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다. 안전처는 잠시 뒤 "오늘 13시13분경 지진 발생 자막방송 요청 내용은 훈련상황이었음을 알려드린다"고 앞선 문자 내용을 바로잡는 문자를 보냈으니 국민의 안전을 상대로 허위지진을 방송했다는 실수는 이미 저질러진 뒤였다.

그러나 방송사들은 이미 방송자막으로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내용을 알린 뒤였다.

안전처 관계자는 "지진 발생에 대비해 방송사에 자막방송을 내달라고 요청하는 훈련을 하고 있었는데, 나가면 안 될 문자가 자리를 옮긴 지 얼마 안 된 담당자의 실수로 전송했다"고 설명했다.

국민들은 이같은 안전처의 실수에 대해 "정치고 정부고 제대로 된 곳이 없다", "제정신이야" 등의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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