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SKT·5월 LGU+·7월 KT' 통신3사, 코로나19 덮쳤다...삼성전자 광주공장·삼성SDS '일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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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SKT·5월 LGU+·7월 KT' 통신3사, 코로나19 덮쳤다...삼성전자 광주공장·삼성SDS '일시 폐쇄'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7.03 0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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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업계 첫 확진자 발생한 SKT, LGU+는 이태원 클럽 발 집단 감염 영향
- 삼성전자, LG전자 등 코로나19 잇단 발생한 바 있어...전자-통신업계 '비상'

'언택트(Untact, 비대면)' 시대를 주도하는 이동통신3사 모두 코로나19 사태에서 피해가지 못했다.

통신3사는 물론 삼성전자, LG전자 등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전자-통신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2일 KT 광화문지사 이스트(East) 사옥에 근무하는 KT AI사업단 소속 직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KT 서울 본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건 처음이다.

이로써 SK텔레콤, LG유플러스에 이어 KT까지 통신3사는 모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밀접접촉한 지인이 확진판정을 받은 사실을 인지한 1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KT는 A씨가 근무한 광화문 이스트 사옥뿐 아니라 인근 웨스트 사옥까지 폐쇄하고 근무 직원 전원의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또한 확진자 근무공간에 대한 긴급 방역을 완료하고 보건당국의 긴급역학조사 실시를 요청했다.

KT 광화문빌딩 [사진 연합뉴스]

KT 광화문 사옥 폐쇄와 재택근무 조치는 일단 오는 5일까지 유지된다. KT는 이번 확진자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 2월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T타워 14층에 근무하는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SK텔레콤은 2월28일부터 3월8일까지 전 직원의 10%~20%의 필수 인력만 출근토록 하고 전사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SKT타워

지난 5월에는 서울 용산에 위치한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 근무하는 직원 C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당시 수십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인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5월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용산 사옥을 폐쇄하고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기업 식당이 비대면 식사를 권장했다

통신3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긴장감이 감돈다.

통신3사는 업계 특성상 비대면 업무 솔루션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재택근무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대처가 원활한 편이다.

KT 측은 "정해진 대응계획에 따라 대 고객 서비스에 차질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와 삼성SDS에서도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광주사업장 내 냉장고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제품 상ㆍ하차를 담당하는 협력업체 지게차 기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들렀던 예식장에서 동선이 겹쳐 선제적으로 이런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회사 매뉴얼에 따라 주간 조로 출근했던 근로자는 모두 퇴근했고, 야간 조는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삼성전자는 확진자와 접촉한 협력업체 직원의 검사 결과가 나오는 3일 오전까지 광주사업장 내 냉장고 생산라인의 운영을 중단할 계획이다. 

삼성SDS에서는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성SDS는 오전 11시경 사내 방송을 통해 확진자 발생 사실을 전 임직원에게 공지하고 귀가조치를 실시했다.

한편, 전자업계는 지난 2월 잇달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사업장이 일시 폐쇄됐다.

LG전자 직원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을 받아 인천사업장 연구동이 폐쇄됐다.

전자-통신 대기업에 코로나19 확진이 도미노처럼 퍼지자 업계는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 산업과 문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게 됐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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