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게임사 탑15 2020년 하반기 기상도(3)-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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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게임사 탑15 2020년 하반기 기상도(3)-넷마블
  • 김형근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6.10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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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소개
-2020년 상반기 분석(기업이슈/출시작/주식)
-2020년 하반기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2020년 종합전망

◇ 넷마블 소개

2000년 게임 포털을 오픈하며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넷마블은 과거 쿵야 어드벤처, 그랜드체이스, 건즈 온라인, SD건담 캡슐파이터 온라인 등 다양한 장르의 인기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했지만, 모바일게임으로 게임 시장의 비중이 옮겨지면서 적극적으로 이 추세를 따라 시장을 선점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퍼블리싱보다는 하위 개발사에서 자체 제작하거나 스튜디오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세를 확장해 왔으며, 인기 IP(지적재산권)에 관련된 게임들 역시 적극적으로 참여,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이름을 알려 2017년 5월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KRX: 251270)하기도 했다.

하위 개발사 중에는 '몬스터길들이기'와 '마블퓨처파이트'의 넷마블몬스터, 모두의 마블 for Kakao의 넷마블엔투 '세븐나이츠'의 넷마블넥서스, '리니지 2: 레볼루션'와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의 넷마블네오, '마구마구'의 넷마블엔파크 등이 잘 알려져있으며,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넷마블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의 넷마블체리 등도 각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이름을 알려나가는 중이다. 여기에 해외 개발사인 잼시티와 카밤도 인수하며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 2020년 상반기 분석(기업이슈/출시작/주식)

2020년 상반기 넷마블은 다수의 게임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이며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1월 말 넷마블몬스터에서 개발한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를 글로벌 동시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3월에는 ‘A3: 스틸 얼라이브’를 선보였으며,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글로벌 서비스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의 아시아 지역 서비스를 통해 영향력을 보다 확대했다. 여기에 북미 자회사 카밤은 모바일 시뮬레이션 RPG ‘샵 타이탄(Shop Titans)’의 PC 버전을 스팀에 무료 게임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한편 상반기의 마무리를 앞두고 ‘스톤에이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MMORPG ‘스톤에이지 월드’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넷마블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329억원에, 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하며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일곱개의 대죄' 글로벌 버전과 'A3: 스틸 얼라이브'이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마케팅 비용이 전 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게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가 14%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했으며, '리니지2 레볼루션'이 11%로 그 뒤를 잇고 있는데, 기존 작품들의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2분기에 신작 효과 및 코웨이의 지분법 이익이 온기 반영이기에 1분기보다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지만 2020년의 기대작들의 출시가 4분기에 몰려있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목표주가의 경우 앞으로의 주요 이슈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메리츠증권이 14만 원, 현대차증권은 11만 원, SK증권 10만3000원, KB증권은 8만9000원 등으로 각각 제시하고 있다. 

◇ 2020년 하반기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2020년 하반기에는 넷마블이 선보일 신작 게임들 중 인기 IP를 활용한 기대작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우선 BTS 멤버들을 활용한 신작 ‘BTS 유니버스 스토리’와 마구마구의 모바일버전 ‘마구마구 2020’이 3분기 출시될 예정이며, 'A3: 스틸 얼라이브'의 글로벌 버전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BTS 유니버스 스토리’의 경우 장르나 게임에 관련된 정보가 정확히 공개되어있지 않아 물음표가 남아있으나, BTS를 활용한 전작 게임의 성과를 본다면 충분히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마구마구 2020’은 ‘마구마구’라는 프랜차이즈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과 10년 만의 모바일게임 복귀작이라는 희소성이 더해지며 어느 정도 안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이어 4분기에는 '세븐나이츠'의 IP를 활용한 '세븐나이츠 2'와 '니노쿠니' IP를 바탕으로 ‘지스타 2019’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제2의 나라 Cross Worlds’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글로벌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 중 ‘세븐나이츠 2’는 넘버링 타이틀 신작답게 전작의 30년 후의 세계를 무대로 프랜차이즈의 중심이 될 새로운 모험을 그려낼 예정이며, ‘제2의 나라 Cross Worlds’는 현실 세계 '이치노쿠니'와 환상 세계 '니노쿠니'가 공존하는 원작의 설정을 계승한 스토리와 카툰 랜더링 그래픽, 감성적 시나리오의 컷신. 그리고 원작이 가진 수준 높은 음원이 활용되면서 한 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다만 6월 중 출시 예정이었던 닌텐도 스위치용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영향으로 출시 일정이 미뤄지며 올해 중 만나볼 수 있을지가 불분명해진 상황이어서 정확한 출시 일정 등 추가 정보를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 2020년 종합전망

1분기의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은 넷마블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다소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게 하지만, 상반기에 출시됐던 신작 게임들의 인기는 그와 관련 없이 여전하기에 충분히 만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2분기 마지막을 장식할 ‘스톤에이지 월드’와 3분기 신작을 통해 기반을 탄탄히 다진 뒤 4분기의 기대작들이 제대로 서비스가 진행되었을 경우 지금의 부정적인 분위기는 단숨에 뒤집힐 수도 있다. 

첫 비디오게임 도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닌텐도 스위치용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가 출시 일정이 미뤄진 점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모바일게임으로 출시될 신작 게임들의 출시 일정에는 큰 변화가 없는 만큼 넷마블의 하반기 기상도는 ‘흐림 뒤 갬’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김형근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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