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물류대란 사태 때문에...10월 산업생산 0.4%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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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물류대란 사태 때문에...10월 산업생산 0.4% 하락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6.11.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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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전체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특히 광공업·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조선·해운 구조조정, 철도파업, 갤럭시노트7 단종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9월(-0.8%)에 이어 2개월 연속 전체 산업생산이 감소한 것은 작년 10~11월 이후 1년만이다.

광공업은 자동차(4.6%), 반도체(3.8%) 등에서 증가한 반면 1차 금속(-4.0%)과 통신·방송장비(-18.1%) 등에서 하락해 전월보다 1.7% 감소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생산라인 보수 등으로 1차 금속 부문이 좋지 않았다. 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통신·방송장비 쪽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3%로 전월보다 1.3%p 하락했다. 7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8월(70.2%)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 제고는 9월보다 0.1%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2.7%), 부동산·임대(0.7%) 등에서 증가했다. 금융·보험(-1.2%), 운수(-2.0%) 등이 줄어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통계청은 최근 주식거래 실적 감소로 그간 저금리 호조를 보였던 금융·보험업 부문 생산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운수업은 조선·해운 구조조정 여파 속 철도파업 장기화로 전월보다 2.0%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10.8%),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0%, 의복 등 준내구재(3.2%) 등 판매가 모두 늘어 전월보다 5.2% 증가했다. 소매판매 증가 폭은 1995년 12월(6.9%) 이후 최대치다.

어 과장은 "소매판매는 전월 크게 감소한 기저효과에 더해 9월 말∼10월 초 코리아 세일페스타 영향으로 반등했다"고 말했다.

설비투자는 기타운송장비를 비롯한 운송장비(7.9%)는 증가했지만 특수산업용 기계를 포함한 기계류(-3.6%) 투자 감소 영향으로 전월보다 0.4% 줄었다.

국내 기계수주는 기타운송장비 등 민간과 전기업 등 공공에서 모두 줄며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3.0% 감소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건축(2.5%)이 증가한 반면 토목(-8.1%) 실적이 줄어 전월보다 0.8%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 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가 증가했지만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감소해 전월보다 0.3포인트 줄었다.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재고순환지표, 건설수주액이 감소했지만 기계류 내수출하지수, 구인구직비율 등이 증가해 전월보다 0.1p 상승했다.

조아라 기자  archo@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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