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만난 중국대사 "투자 확대 및 협력 고도화 기대"...코로나19 대응과 경제 협력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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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만난 중국대사 "투자 확대 및 협력 고도화 기대"...코로나19 대응과 경제 협력 방안 논의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6.0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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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회장 "사회적 가치 측정 등과 관련해 협력하고 상호 이익과 상생 도모"
- 싱하이밍 중국 대사, 전경련 대한상의 등 재계 만나 패스트 트랙 등 설명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양국 간 경제 현안 등을 논의했다.

4일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싱 대사는 3일 서울에서 최태원 회장과 회동하고 코로나19 대응과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올해 1월 30일 한국에 부임한 싱 대사가 한국의 주요 그룹 총수와 공식 회동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싱 대사는 이 자리에서 "SK그룹은 중한 간 외교 관계 수립에 긍정적인 기여를 했으며 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수교 이후 28년 동안 중한 관계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SK그룹은 양국 간 경제무역 분야의 실무적 협력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SK그룹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양국 협력을 강화해 중한 관계의 질적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회장(왼쪽서 두번째)과 싱하이밍 중국 대사(오른쪽서 두번째 회동 [주한중국대사관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최태원 회장(왼쪽서 두번째)과 싱하이밍 중국 대사(오른쪽서 두번째 회동 [주한중국대사관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최 회장은 "현재 중국은 SK그룹의 최대 해외투자 대상국"이라며 "SK그룹은 중국에서 100여 개의 법인을 등록해 40여 개 도시를 관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과 중국 국민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서로 살피며 돕고 있다"며 "중국 유관 정부 부처, 관련 기업과 함께 사회적 가치 측정 등과 관련해 협력하고 상호 이익과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지난 2월에는 김원경 삼성전자 부사장을 만나 삼성전자 측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대중(對中) 투자를 계속 확대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싱 대사는 최근 한국 재계를 만나 패스트 트랙 설명 등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싱 대사는 지난 4월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올해 부임 후 기업 관련 첫 행사 참석이었다.

전경련이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한 싱하이밍 중국 대사(왼쪽)와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싱 대사는 "한중 경제무역 관계의 질적 향상을 위해 새로운 산업에서의 협력을 강화하자"며 5G기지국 건설, 특고압, 고속철도, 신에너지자동차충전소, 빅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산업네트워크 등 한중 기업의 협력을 강화할 7대 영역을 언급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올해 새로운 외상투자법과 시행령을 통해 외국인투자 장려산업 목록을 확대하고 외국인투자기업이 더 많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싱 대사는 오는 1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웹세미나에 참석해 '중국판 뉴딜 계획'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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