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저금리 기조에 예금금리 인하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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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저금리 기조에 예금금리 인하 속속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5.2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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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의 예금금리 인하가 이어지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전일부터 SBI스페셜정기예금, SBI스페셜복리정기예금의 금리를 1.8%로 0.1%포인트 내렸다.

앞서 OK저축은행은 OK안심정기예금, OK정기예금 등의 금리를 0.2%포인트 내렸다. 웰컴저축은행도 예금상품 금리를 0.1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3월 기준금리가 0.75%로 낮아지며 시중은행들은 예금금리를 인하했으나 저축은행들은 오히려 예금금리를 올리며 예금 확보를 모색해왔다.

고금리 상품으로 금리 경쟁력을 유지해온 저축은행들이 금리 인하에 나선 배경으로는 역마진 및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금융당국의 예대율 규제 유예 등이 지목된다.

올해부터 저축은행업권에 예대율(예수금 대비 대출금 비율) 규제가 도입되며 예대율이 규제 수준보다 높은 저축은행의 경우 예금 등 수신을 늘리거나 대출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었다.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을 통해 저축은행의 예대율 규제와 관련, 내년 6월 말까지 10%포인트 이내의 위반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행정 처분을 유예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로 인해 저축은행들의 예금 확보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며 금리 인하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오는 28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저금리 기조로 인해 저축은행의 금리 인하 움직임은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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