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8명 확진’... 물류센터 집단 감염에 쿠팡, 초강력 방역으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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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8명 확진’... 물류센터 집단 감염에 쿠팡, 초강력 방역으로 대응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0.05.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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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총 3626명 전원 검진... ‘고객 안전’ 위해 부천물류센터 폐쇄
“택배 통한 감염 가능성 없어”... ‘소비자는 코로나19에 안전’ 강조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쿠팡 부천 물류센터 전경.[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쿠팡 부천 물류센터 전경.[사진=연합뉴스]

 

쿠팡 부천 물류센터 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점차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이 로켓배송 등 쿠팡 제품 안전에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관계기관에 따르면,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감염된 확진자는 26일 기준 8명이다. 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이 200명이 넘어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쿠팡은 부천 물류센터 직원 3626명에 대해 전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또 쿠팡은 25일부터 부천 물류센터를 자체 폐쇄하고, 고객 안전을 위해 보건당국과 전문가가 권하는 가장 강력한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쿠팡은 앞으로 부천 물류센터에 대해 추가 방역을 실시할 방침이다. 전 직원 코로나 검진 등에 따른 추가 비용은 전액 쿠팡이 부담한다.

26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이 주문하신 상품은 배송 전 최종 단계에서 한 번 더 소독하고 있어 안전하며, 단 한 명의 고객도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3월 2일 오픈했다. 이후 지금까지 매일 2회, 170회 이상 전문방역 등이 진행됐다. 쿠팡은 향후 부천 물류센터의 안전이 완전히 확보될 때까지 운영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부천 물류센터가 아닌 다른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이 이뤄지게 된다.

쿠팡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주문에서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거쳐 바이러스 확산을 체계적으로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상품을 입고해 분류하고 포장하는 과정, 물류센터에서 캠프를 거쳐 각 가정으로 배송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단계별로 코로나19 감염 위협을 줄여나가는 관리방법이다.

쿠팡은 우선 부천 물류센터를 포함한 전국 모든 물류센터에 열감지기를 설치해 감염증상이 있는 직원의 출입을 걸러냈다. 물류센터 안에서는 모든 직원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해왔다. 고객들이 주문한 상품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물류센터에서 매일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모든 직원이 쓸 수 있는 충분한 분량의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비치했다.

특히 신선식품의 경우 쿠팡 물류센터에 들어올 때 이미 포장된 상태로 입고되기 때문에 쿠팡 직원이 상품을 직접 접촉할 수 없다. 외부 공간에서 신선센터로 들어올 때 온도 차이도 크다.

쿠팡은 마지막 단계까지 안전한 배송이 이뤄지도록 배송 인력 역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하도록 관리해왔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고객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와 각오가 돼있다”면서 “고객이 주문하신 상품은 이제까지도, 앞으로도, 코로나19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단언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택배 등 우편물로 인한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2월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는 감염자의 비말이 호흡기 등을 통해 들어가야 감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 운송 과정에서 바이러스의 생존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밝혔다.

또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 2월 발표한 신종코로나 유행 일일보고서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는 서한이나 소포 등 물체 표면에서 오래 생존하지 못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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