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카카오, 현대차 제치고 시가총액 9위...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 시대 수혜주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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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카카오, 현대차 제치고 시가총액 9위...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 시대 수혜주 평가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5.23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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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만 에 시다총액 순위 30위서 9위로 '껑충'
- 올해 들어 주가 60% 올라…카카오페이 등 급증
- 8위 LG생활건강과 시총 차이도 5000억원 남짓

카카오가 현대자동차 주가를 제치고 시가총액 9위 자리로 올라섰다.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관련 인터넷 업종이 관심을 받으면서 카카오가 연일 각광을 받고 있는 것.

2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22일 전 거래일 대비 4%(9500원) 오른 2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카카오는 지난 21일에 이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카카오 주가는 60% 넘게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0.3% 빠진 것과 비교했을 때 큰 상승폭이다. 

카카오는 이날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9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에 올랐다.

카카오 시가총액은 21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현대차 주가는 2.78% 하락한 9만45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시가총액은 20조1900억원으로 떨어졌다.

8위인 LG생활건강과의 시총 차이도 5000억원 남짓이다.

카카오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카카오는 이달 들어 이날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1위에 올랐다. 외국인은 카카오를 196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카카오 ‘사자’ 행진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 시대에 따른 양호한 실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카카오가 수혜주로 떠오른 것.

언택트 소비가 활성화되며 카카오톡 선물하기 이용빈도가 늘어나고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등 실적도 급증했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창립 이후 역대 최고 분기별 매출·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18.9% 증가한 882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 예상치(736억원) 보다 높다.

매출은 8684억원으로 22.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4.9% 급증했다.

지난 2014년 다음과 합병한 카카오는 2017년 7월 코스피시장에 이전 상장했다. 이전상장 첫 날인 2017년 7월 10일 기준 카카오 종가는 10만2000원, 시가총액은 6조9136억원으로 진입 순위는 46위였다. 

1년 전인 지난해 5월 22일 종가 기준 카카오 주가는 12만5500원, 시총은 10조4669억원으로 시총 기준 순위는 30위(우선주 포함)를 기록했었다.

1년만에 시총은 2배 넘게 증가했고, 순위는 20계단이나 오른 것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접촉이 늘어나며 카카오톡 사용량은 빠르게 증가했고 이 기간 커머스, 광고, 콘텐츠 영역에서 큰 폭의 성장을 보이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며 "카카오톡이 메신저뿐만이 아닌 다수의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가 지난 3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향후 3분기도 두드러진 실적 개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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