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완전판매비율도 0.08% 기록해 전년 대비 0.05% 개선, 25회차유지율은 전년 대비 2.01%p 하락
- 금감원, 상시감시 강화해 이상징후 포착시 현장검사 등 엄정 대응 예정
중·대형 GA의 작년 수수료 수입은 20% 이상 급증했으나 고객만족지표인 계약유지율은 전년 대비 하락해 질적 개선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작년 중·대형 GA의 수수료 수입은 7조 43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8%(1조 2788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계약건수도 1461만건을 기록해 전년대비 14.3%(183만건) 늘었으며 불완전판매비율은 0.08%로 전년 대비 0.05%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다만 13회차유지율과 25회차유지율은 각각 80.42% 및 61.53%로 전년 대비 각각 0.76%p, 2.01%p 하락해 질적 개선은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은 2019년말 중·대형 GA(법인보험대리점)는 190개로 전년말 대비 12개 증가했고, 소속설계사는 18만9395명으로 전년말 대비 8649명 늘었다고 밝혔다. 통상 소속설계사수 5백명 이상을 대형, 소속설계사 1백명에서 499명까지를 중형 GA로 본다.
작년 중·대형 GA의 신계약 건수는 1461만건으로 전년 1278만건 대비 14.3% 증가했다. 이중 대형 GA를 통한 계약이 신계약의 83.6%에 해당하는 1221만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판매 상품에 있어서는 손해보험 상품이 1307만건으로 89.5%의 비중으로 생명보험 상품 154만건을 압도했다.
중·대형 GA의 작년 수수료 수입은 7조4302억원으로 전년 6조1537억원 대비 20.8% 증가했지만, 수수료 환수금도 453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1% 늘었다.
또한 작년 불완전판매비율은 0.08%를 기록해 전년 0.13% 대비 0.05%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다만 중·대형 GA의 보험계약유지율에서는 13회차유지율과 25회차유지율 모두 전년대비 각각 0.76%, 2.01% 하락한 80.42%, 61.53%를 나타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대형 GA를 중심으로 신계약 건수 및 수수료 수입 등 외형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불완전판매비율 등도 다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대형 GA의 25회차 유지율이 채널전체 평균 대비 2.29%p 저조해 불공정영업행위가 완화됐다고 보기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감원은 보험영업경쟁 심화 등으로 보험모집질서 문란 등 불공정영업행위 및 소비자권익 침해행위가 발생할 우려는 상존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지속적·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금감원은 "GA의 수수료 수입 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작성계약 및 특별이익 제공 등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해나가면서, 이상징후가 포착되는 회사에 대해 현장검사를 통해 엄정 대응할 예정"이며 "검사 결과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제도개선 등을 통해 중·대형 GA의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하는 등 공정한 보험영업질서를 확립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윤덕제 전문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