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이태원 클럽 감염, 조기 찾아내야” 자발적 참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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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부 “이태원 클럽 감염, 조기 찾아내야” 자발적 참여 당부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0.05.1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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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특정 집단 비난 자제해 달라… 개인정보 요청 안 할 것”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캡처]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캡처]

정부가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은 조기에 찾아내 조치를 취하는 게 중요하다며 방문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요청했다. 나이나 성별 등 불필요한 정보 제공 등을 요청하지 않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4월 24일~5월 6일 이태원 클럽 등 일대 지역 방문자의 자발적 참여와 함께 신용카드 조회 등 접촉자를 찾아내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하루를 망설이면 우리 일상은 한 달 늦춰질 수 있는 만큼 안심하고 검사에 응해달라”며 “확진 환자 개인정보 공개나 근거 없는 소문은 상처가 될 수 있으므로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용인 66번 확진자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11일 오전 8시 기준 7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오후 8시 기준 클럽 방문자가 59명, 지역 감염자 14명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방문자가 대다수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를 찾아내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4얼 24일~5월 6일 이태원 일대 지역을 방문한 경우 선별진료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해놓은 상태다. 서울시가 확보한 5517명 명단 가운데 2000명 이상을 통화해 검사 안내도 한 상황이다. 연락이 닿지 않은 인원이 많아 신용카드 정보 조회도 시작했다.

클럽발 집단감염의 시작이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에 발생한 만큼 클럽 지침 준수 여부를 파악해 구상권 청구가 가능할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다음 달 7일까지 한 달간 운영 자제 권고 행정명령을 내려놓은 상황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가 관내 유흥시설 집합 금지 명령을 내렸고, 이 조치는 부산, 충남 등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지자체 별로 이 조치가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생활 속 거리 두기 조치를 사회적 거리 두기로 강화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 지표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일 확진자 수, 원인불명 감염자 비율, 집단 방역 건수 등 종합적으로 판단돼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은 업종, 이해 관계자 등과 의논을 거쳐 세분화해 이달 말까지 추가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반장은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추가 확산이 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운영 자제와 집합 금지 명령 등을 비롯해 여러 가지 일상생활 방역 조치 부분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을지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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