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채굴된 원유가 41년 만에 국내에 들어왔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2월 미국 원유 금수조치 해제 이후 미국 본토에서 채굴된 원유를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국내 정유사로서는 최초다. GS칼텍스는 이번 미국산 원유 도입으로 미국산 원유가 아시아국가로 수출되는 역외거래 가능성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설명했다.
1973년 미국은 제1차 오일쇼크 이후인 1975년부터 경제교류 중단 조치인 금수조치를 실시했다. 미국 본토 원유도입은 이때부터 41년 만이다.
GS칼텍스에 따르면 미국산 이글포드 원유 100만 배럴을 실은 초대형 유조선 이즈키호가 지난 20일 여수 제 2원유부두에 접안했고 22일까지 하역작업을 마친다.
이번 GS칼텍스가 들어온 원유는 미국 텍사스주 이글포드 지역에서 나오는 셰일오일 중 하나다. 지난 7월 이글포드 원유를 구매한 GS칼텍스는 다음 달에도 100만 배럴을 추가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약세, 글로벌 원유 수송운임 하락, 멕시코산 원유와 함께 운송함에 따른 부대비용 절감 등으로 경제성이 확보돼 미국산 원유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archo@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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