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속 새 숨] 호텔업계, '철저한 방역'과 '언택트 서비스' 내세워 고객몰이
상태바
[마스크 속 새 숨] 호텔업계, '철저한 방역'과 '언택트 서비스' 내세워 고객몰이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0.04.10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 급감...호텔업계, 내국인 고객 노린 상품 출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된 가운데 '드라이브 스루' 상품 인기

지난 3월 본지는 '코로나19, 우리 일상은' 주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유통산업 내에 미치는 영향, 발생 현상을 다뤘다. 4월에는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려는 각 유통업계의 노력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롯데호텔의 검역 완료 봉인 띠 사진.

코로나19 라는 초유의 위기를 맞은 호텔업계가 활로를 찾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많은 호텔들은 고객들이 가진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을 덜기 위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며 언택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과거 호텔에서 외국인 투숙 비중이 50% 달했던 것과 비교해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비중이 전무한 상태에서 호텔업계는 특히 내국인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먼저 호텔업계는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방역' 부문에서 총력을 다하며 '호텔은 안전한 공간'이라는 이미지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방역을 마친 객실 문에 클린존을 인증하는 '검역 완료 봉인 띠'를 붙이고 있다. 

방역이 완료된 객실에 다른 사람이 들어가기 위해서는 봉인 띠를 찢어야만 하기 때문에 방역을 걱정하는 고객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한 좋은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역에서 한 걸음 나아가 '청결'과 '위생'을 키워드로 한 패키지도 등장했다.

코오롱 씨클라우드 호텔은 '베스트 초이스' 패키지를 선보였는데,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 세스코의 환경위생 브랜드 '세스케어' 주방세제와 세정제, 배수구 클리너, 수세미, 핸드워시, 손 소독제로 구성된 살균 패키지를 증정한다.

서울신라호텔 패밀리 카바나.
서울신라호텔 패밀리 카바나.

신라호텔은 이색적으로 야외수영장에서도 '언택트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법을 내놨다. 신라호텔은 최근 야외 수영장 '카바나'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카바나는 메인 수영장에서 거리가 있고 카바나 사이 간격도 넓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데 좋다.

한편 호텔업계에서는 이색적으로 롯데호텔이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외식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매출 타격을 입게된 호텔 식당의 활로를 찾기 위해 마련된 서비스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된 가운데 비즈니스나 가족 행사 등 특별한 날 격식 있는 한 끼 식사로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은 편”이라며, “특히 외출이 어려운 부모님을 위해 픽업해 가시는 분들이 대다수로, 서비스와 상품을 출시한 이후 도시락 박스의 주문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호텔서울은 시그니처 박스의 가격을 소폭 조정해 접근성을 높이고, 새로운 메뉴를 추가하는 한편, 판매 기간도 4월 30일에서 5월 31일로 한 달 더 연장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레지던스(이하 노보텔 서울)도 언택트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노보텔 서울은 호텔 셰프의 음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케이터링 박스 '고메박스' 2종을 드라이브 스루로 제공한다. 

방역이 완료된 객실 내에서만 머물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한 패키지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부대시설을 이용하는 기피하는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오라카이 청계산 호텔은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의 집콕으로 지친 고객을 위해 호텔 객실에서 다이닝을 즐기며 휴식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시즌 패키지를 선보였다. 

오라카이 청계산 호텔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서비스를 바탕으로 안전한 공간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는 패키지를 준비했다” 며 “오라카이 청계산 호텔은 앞으로도 해당 서비스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모션 및 패키지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